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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222인 이어 원로 134인까지...추경호, 세 확산 본격화

문희갑·조해녕·김범일 등 대구 원로 공개 지지 선언 "대구경제 대개조·보수 재건 적임자"...초박빙 구도 속 지지층 결집 가속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7일 선거 캠프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대구 경제 대개조'를 핵심 정책으로 선언했다.(사진_추경호 캠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7일 선거 캠프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대구 경제 대개조'를 핵심 정책으로 선언했다.(사진_추경호 캠프)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대구시장 선거가 초박빙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결집 움직임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대구·경북 대학교수 222인 지지 선언에 이어 지역 원로 134인까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선거판 주도권 경쟁도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추경호 후보 캠프는 17일 대구지역 각계 원로 134명이 추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민선 1~5기 시정을 이끌었던 문희갑·조해녕·김범일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배영식·이종진·류성걸 전 국회의원,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여동영 전 대구변호사회 회장, 김성호 전 영남대병원장, 손수상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등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언론·문화·종교계 인사들도 대거 동참했다. 홍종흠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노병수 전 영남일보 사장, 도재덕 전 금오회 회장, 류형우 전 대구예총 회장, 김완준 전 계명아트센터 관장, 최영태 충성교회 원로목사 등도 지지 선언에 참여하며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단순 인사 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추 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접전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원로 사회가 공개적으로 보수 결집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 자체가 상징성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14일 대구·경북 지역 교수 222인의 지지 선언 이후 사흘 만에 원로 그룹까지 가세하면서 추 후보 측은 전통 지지층 재결집 흐름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단순 조직 동원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보수 재건론을 결합해 선거 프레임 자체를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원로들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이번 선거를 단순 지방선거 차원을 넘어선 정치적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헌정 질서를 흔드는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고 대한민국의 근간을 지켜낼 중요한 선거"라며 "비판에 머무르지 않는 책임 있는 보수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론도 전면에 배치했다. 원로들은 "지역 곳곳에서 경제를 살려달라는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추 후보는 정책 역량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를 만들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추 후보의 승리는 대구경제 대개조의 출발점이자 품격 있는 보수 재건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되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근 김부겸 후보 측으로 이어지고 있는 탈당 인사들의 지지 선언 흐름에 대한 대응 수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추 후보 선대위 최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철새 정치와 명분 없는 이동은 결국 시민 신뢰를 훼손하게 된다"며 공세에 나섰다.

한편 추 후보는 주말 동안 현장 행보에도 속도를 높였다. 지난 16일 반야월시장을 찾은 데 이어 17일에는 달성공원 새벽시장과 수성못 일대를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경제 메시지 확산에 집중했다. 지역 밀착 행보를 통해 전통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흡수까지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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