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민주당·부산 금융권, 50조 규모 동남투자공사 설립 논의
BIFC서 정책 간담회 개최…동남권투자공사법 조속 처리·지역 금융 생태계 강화 모색
[시사매거진 이규혁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부산 금융권 관계자들이 50조 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 설립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재수 후보 측에 따르면 15일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2)에서 '해양수도 부산 금융 생태계 완성을 위한 정책 간담회'가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동남권투자공사법'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 자원을 동남권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고,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기·안정적 투자 기반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전 후보를 비롯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이혁 국책금융기관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BNK경영연구원, 한국거래소(KRX)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산 금융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전략산업 지원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전 후보는 인사말에서 "해양수도 부산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국가 전략"이라며 "해양수도는 행정과 산업, 사법과 금융이 함께 움직일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중심의 금융 구조를 지적하며 지역 산업에 맞는 투자 플랫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후보는 "산업을 키우는 것은 금융이고, 기업을 키우는 것은 투자"라며 "해양물류, 스마트항만, 조선·해운, 에너지 산업 등 부산과 부울경의 미래 산업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할 금융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핵심축이 50조 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라며 "법안 통과와 공사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동남투자공사 설립 구상은 정부 국정과제와 이재명 대통령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동남투자공사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출자금을 바탕으로 해양금융 사업, 지역 첨단 전략산업, 동남권 기업 성장 지원 등에 투자하는 지역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전 후보는 그동안 '해양수도 부산 4종 세트'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왔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통한 행정 기반 구축, 해사전문법원 유치를 통한 사법 기능 강화, HMM 등 주요 해운사 본사 이전을 통한 기업 기능 확보에 이어 금융 기능 확충을 마지막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전 후보 측은 동남투자공사가 설립될 경우 부산이 해양·물류 산업 중심지를 넘어 금융과 투자 기능을 갖춘 동남권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업 유치가 지역 일자리와 산업 활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규모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결합한 실행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 후보는 "부산의 미래 성장 산업에 자금을 공급할 핵심 금융 플랫폼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동남투자공사를 통해 부울경 산업 전환과 지역 균형발전의 실질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