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AI 기반 업무혁신 본격화
전자결재 문서 RAG 플랫폼 전환…계약·감사·회계 특화 AI 도우미 단계 도입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인공지능(AI)을 사내 업무 전반에 적용하며 공공기관 업무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회사는 14일 사내 전자결재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체계로 전환하고, 계약·감사·회계 등 주요 업무에 특화된 AI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사내에 축적된 전자결재 문서를 단순 보관 자료가 아닌 실무형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남동발전은 문서를 AI 학습과 검색에 적합한 형태로 정비하는 '문서 전처리 체계'를 구축하고, 검색 증강 생성 방식의 RAG 플랫폼을 통해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무 영역별 AI 도우미도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계약 업무 지원 AI는 복잡한 계약 절차와 필요 서류를 안내하고, 감사 업무 지원 AI는 과거 감사 사례와 이상 전표 탐색을 지원한다. SAP 자동 전표 AI는 전자세금계산서와 지로 영수증 입력 업무를 자동화해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남동발전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안전 전용 챗봇'을 우선 공개했다. 이 챗봇은 산업안전보건법, 안전보건공단 KOSHA 가이드, 사내 안전 규정 등 현장 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해 직원들이 위험 요소를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AI 기반 업무지원 체계가 정착되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업무 특성상 축적 문서와 규정 자료가 많은 만큼, AI 검색·분석 체계의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AI 체계 구축은 공공기관 업무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