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호르무즈 해협 장기 대기 선박에 선용품 긴급 지원
울산항 입항 예정 유조선 한 달 넘게 해상 대기…식수·생필품 등 구호물자 전달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장기간 대기 중인 울산항 입항 예정 유조선에 선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UPA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지난 3월 울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해상에서 한 달 넘게 대기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우리나라 선원을 포함해 총 24명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대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선내 식수와 부식, 휴지, 세제 등 기본 생필품이 부족해 선원들의 생활 여건과 건강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원은 해상에 고립된 선원들의 생활권을 보장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추진됐다. 선용품은 식료품과 생수 등 선박 운항과 선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뜻한다.
UP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선사와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왔다. 또 울산항 입항 예정 선박의 위치와 선원 안전 상태를 점검하며 지원 방안을 검토해왔다.
선용품을 지원받은 선원 A씨는 "타국 해상에서 대기가 길어지며 피로와 불안감이 커졌지만, UPA의 세심한 배려로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며 "한국에서 보내준 따뜻한 관심에 선원 모두가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재영 UPA 사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 중인 울산항 입항 예정 선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선박과 선원의 안전, 건강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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