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길 사상구청장, 무소속 출마 선언… "정당보다 사람 보고 선택해 달라"
경부선 철도 지하화·백양산 자연휴양림·부산시 제2청사 등 현안 완수 강조 "사상구를 대한민국 1등 지방정부로 만들겠다"… 주민주권·돌봄·공단 재편 공약 제시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재선 도전에 나섰다.
조 구청장은 2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의 평가를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사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착화된 정당정치 아래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정당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선택할 것이라는 사상구민의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출마 명분으로 행정 경험과 현안 사업의 연속성을 내세웠다. 그는 38년간의 공직생활과 4년의 구의원, 4년의 구청장 경험을 언급하며 "구청장은 최종적으로 여러 정책을 결정하고 판단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정당의 간판보다 행정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상은 지금 대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단 없는 사상 발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난 4년간의 주요 성과로 백양산 자연휴양림 유치와 착공, 삼락생태공원의 지방정원 지정 및 국가정원 지정 용역 착수, 부산시 제2청사 착공, 덕포동 한일시멘트 공장 가동 중단과 철거 진행, 경부선 철도 지하화 특별법 통과 등을 제시했다.
그는 "사상의 미래 발전을 위해 이들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며 "사상구가 부울경 행정통합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향후 4년 구정 구상도 내놨다. 조 구청장은 주요 정책을 주민이 결정하는 '주민주권 시대'를 열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철로변 재생사업을 통해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보건·복지를 통합한 '돌봄 1등 도시'를 조성하고, 사상공단 재편을 통해 미래 100년의 도시 구조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정당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상구 정당 후보자 선출 과정을 보며 많은 구민이 실망하고 있다"며 "불투명한 밀실공천으로 신뢰를 잃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공천으로 아쉬움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조병길은 어느 정당의 후보가 아니라 오직 사상구민의 후보"라며 "이번만큼은 정당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구청장은 "조병길의 선택으로 사상구는 바뀔 것"이라며 "일 잘하는 구청장, 사상의 이미지를 바꾼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오직 사상구민만 바라보며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