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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부산시의원 "수영구 밀실공천 중단해야"… 단수추천 취소·공정 경선 촉구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서 "결격사유 없는 현역 시의원 일방 컷오프" 주장 "선거구 변경·재공모 없는 후보 전환은 당규 위반"… 중앙당 재심·가처분 예고

23일 오후 이승연 부산시의회 의원(수영구2·국민의힘)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영구 광역의원 공천 과정의 불투명성과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며 단수추천 취소와 공정 경선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_한창기 선임기자)
23일 오후 이승연 부산시의회 의원(수영구2·국민의힘)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영구 광역의원 공천 과정의 불투명성과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며 단수추천 취소와 공정 경선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_한창기 선임기자)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이승연 부산시의회 의원(수영구2·국민의힘)이 수영구 광역의원 공천과 관련해 “밀실공천을 즉각 중단하고 공정 경선을 보장하라”며 단수추천 취소를 촉구했다.

이승연 의원에 따르면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나 사생활 문제 등 어떠한 결격 사유도 없는데 현역 시의원을 아무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컷오프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기자회견과 국민의힘 부산 광역의원 공천 갈등은 연합뉴스·뉴시스 등에서도 같은 날 보도됐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말 경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영구민 1000여 명이 참여한 탄원서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제출했으나 별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공천을 "소통 없는 독단적 토사구팽"이라고 규정하며, 현역 의원을 배제한 단수추천 과정의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핵심 쟁점은 '선거구 맞바꾸기' 의혹이다. 이 의원은 수영구 제2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조병제 수영·민락 구의원을 제1선거구 후보로 전환하고, 제1선거구에 신청한 김보언 남천동 구의원을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제2선거구 후보로 단수추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역과의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해 나를 컷오프하고 김보언에게 전략공천을 준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당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규 위반 근거로 단수추천 요건과 공천신청 절차를 제시했다. 그는 당규 제27조상 단수추천은 특정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에 가능하지만, 김보언 구의원이 수영구 제2선거구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객관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공천 신청은 공고와 온라인 접수, 명단 공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다른 선거구에 신청한 후보를 재공모 없이 제2선거구 단수후보로 전환한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수영구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는 명백히 다른 선거구"라며 "제1선거구에 신청한 김보언을 재공모 절차 없이 제2선거구 단수후보로 추천한 것은 엉뚱한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인사를 밀실공천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앙당 재심 신청과 함께 절차적 하자에 대한 법원 가처분 신청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일보도 이 의원이 중앙당 재심과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공천 논란이 광역의원에 그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해운대구민인 김동욱이 민락동으로 주소를 이전한 뒤 수영·민락 구의원 후보로 지원한 사례를 언급하며 "수영·민락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다만 수영구 당협 측은 공천 절차가 정당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영구 당협 사무국은 "부산시당 공관위가 판단한 내용”이라며 “절차에 따라 외부 인사 면접까지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장동혁 당 대표와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향해 "수영구 공천 문제는 단순한 지역 갈등이 아니라 당의 원칙과 공정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중대한 경고"라며 "잘못된 단수공천을 바로잡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당이 져야 한다"며 "비록 컷오프됐지만 오직 수영구민만 믿고 당당하게 정면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연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부산 광역의원 가운데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현역 시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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