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최인호 사장, 광주 현장행보 확대… 임대보증 연장 부담 완화 추진
광주·전남 주택사업자와 간담회,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장 점검 감정평가 협회 추천제 도입 예고… 지역 건설업계 "현장 반영한 개선"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광주를 찾아 지역 주택사업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분양 안심환매 신청 사업장을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 소통에 나섰다.
23일 HUG에 따르면 최 사장은 전날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를 방문해 지방 주택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계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은 주택건설업의 지역경제 의존도가 높은 권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의 2025년 임대보증금보증 발급 실적은 11조5000억 원으로 전국 권역 가운데 35.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다.
최 사장은 이날 간담회와 함께 광주 지산동 지역주택조합의 'HUG 미분양 안심환매' 신청 사업장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미분양 안심환매는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을 HUG가 한시적으로 매입해 사업자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HUG는 간담회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건설임대사업장의 주택가격이 하락한 경우에도 임대사업자가 추가 자금 부담 없이 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기준을 완화했다. 자금 압박을 겪는 사업자의 부담을 덜고, 임차인의 보증 공백 우려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감정평가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HUG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추천제 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제도 개정이 마무리되면 사업자는 기존 HUG 감정평가와 협회 추천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HUG는 이를 통해 감정평가의 객관성과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보증기간 연장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가 늘고, 이는 임차인 주거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개선이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지방 중소건설사의 위기 극복과 사업 지속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HUG 제도개선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역 주택업계의 어려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주택공급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HUG의 책무"라며 "건설업계와의 상생, 국민 주거안정 기반 강화를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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