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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헬기 핵심부품 '주기어박스' 국산화 성과… 수리온 탑재 시운전 성공

2028년까지 출력 27%·이륙중량 15% 향상 목표… 회전익 미래사업 확장 기반 확보

국산화 MGB 시운전 행사에 참석한 KAI 김종출 사장.(사진_KAI)
국산화 MGB 시운전 행사에 참석한 KAI 김종출 사장.(사진_KAI)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KAI가 회전익 항공기 핵심 부품인 동력전달장치 국산화 개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KAI는 21일 회전익 항공기 동력전달장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의 국내 조립과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산화 MGB를 장착한 수리온.(사진_KAI)
국산화 MGB를 장착한 수리온.(사진_KAI)

이번 성과는 수리온 체계 적용 가능성을 실제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AI는 2021년 1단계 사업에 착수한 뒤 20여개 국내외 협력사와 200여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약 4년 6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개발사업은 핵심기술 국산화를 통한 기술 자립, 고객 수요를 반영한 성능·안전성 향상, 수출 확대 및 경제성 확보 등 3대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특히 KAI는 기존 수리온(KUH-1) 체계의 변경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해, 개발 난도가 가장 높은 주기어박스를 수리온에 성공적으로 탑재하고 장착성을 확인했다.

KAI는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2단계 협약을 맺고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전 부품 개발과 주기어박스 조립, 기본성능시험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출력 27% 향상, 최대 이륙중량 15% 향상, 창정비 주기와 수명 100% 향상 목표 달성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가혹한 환경 조건에서 각종 시험평가를 수행한 뒤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동력전달장치 개발이 완료되면 수리온 성능 개량은 물론 산불진화 등 관용헬기 물탱크 용량 확대, MUM-T 탑재 용량 증대, 차세대 고속중형헬기 개발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KAI는 이번 기술 확보가 향후 회전익 플랫폼 고도화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개발 기반이 마련되면 핵심 부품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독자 성능개량과 후속 개발의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기술적 난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KAI 관계자들과 참여 협력업체, 관련기관 모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기어박스 국내 개발 성공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을 완성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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