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중동 리스크 대응체계 확대… 계약자재분과 신설
휴전 협상 결렬·호르무즈 봉쇄 우려에 비상대응반 개편 연료 100% 확보 속 외산 자재·협력사 계약 이행 부담까지 점검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비상 대응체계를 확대 개편했다. 연료 수급뿐 아니라 외산 기자재 조달과 공급망 불안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전력 공급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남동발전은 1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에너지수급 비상대응회의'를 열고 기존 비상대응반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휴전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마련됐다. 남동발전은 발전설비 운영에 필요한 연료와 자재 수급 전반을 점검하고, 위기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동발전은 기존 5대 핵심 분과인 연료조달, 해외사업, 발전운영, 안전보안, 경영지원에 더해 '계약자재분과'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비상대응반은 연료 중심 대응에서 나아가 정비 자재와 공급망 관리까지 포괄하는 체계로 확대됐다.
신설된 계약자재분과는 중동 물류망 교란에 따른 외산 정비 자재 납기 지연,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협력기업이 겪을 수 있는 계약 이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발전 연료의 경우 상반기 소요 물량을 100%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에너지 수급 위기 대응 핵심 관리 품목으로 지정한 요소수를 포함해 발전·환경·건설 분야 핵심 자재에 대한 집중 관리에도 들어갔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대외 변수 확대에도 국가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조영혁 사장직무대행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연료 수급은 물론 현장 정비 자재 조달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비상대응반 중심의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에 선제 대응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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