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출마자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북구갑 보선 출마 촉구
"부산 미래 설계할 일꾼 필요"…하 수석은 최근까지 출마론에 신중 입장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부산 출마자들이 1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개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언급하며 시작됐고, 출마자들은 "북구갑 보궐선거는 부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하 수석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부산 출마자 일동은 회견문에서 "이번 북구갑 보궐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부산과 북구가 미래로 나아갈지, 과거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가 정치꾼들의 싸움터가 돼서는 안 된다"며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하 수석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하며 실력과 성과로 검증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지방주도 성장이라는 국정과제를 부산에서 현실화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부산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며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미래 먹거리 창출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회견문에는 하 수석의 지역 연고도 부각됐다. 출마자들은 "하 수석이 북구는 어린 시절 뛰어놀고 초·중·고를 다닌 곳이라고 말해왔다"며 "북구 사람 하정우가 지역의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들을 향해서도 "자기정치에 몰두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부산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다만 하 수석 본인은 최근까지 출마론에 거리를 둬 왔다. 그는 지난 10일과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는 청와대에서 국가 전략을 설계하는 일을 더 선호한다", "대통령께서 일을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당분간 대통령실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15일 관련 질문에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미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여야의 전략 공천 여부가 부산 전체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부산 출마자들의 공개 촉구는 하 수석 차출론에 다시 불을 붙이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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