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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3선 승부수...후보 확정, 오중기와 재격돌

당원투표·여론조사 50% 경선 승리...김재원 고배 경북지사 선거 '보수 수성 vs 변화론' 민심 시험대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철우 현 도지사가 1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_이철우 캠프)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철우 현 도지사가 1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_이철우 캠프)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로 이철우 현 지사가 확정됐다.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확정으로 6·3 지방선거 경북지사 선거는 본격적인 3선 도전 국면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내 경선 결과 이철우 후보를 경북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지사 경선은 지난 12~13일 실시된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결정됐다.

이 지사는 결선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을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2018년·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 경선은 재선 현역과 당 지도부 간 맞대결로 주목받았지만 결과는 비교적 명확했다.

경선 막판 양측 간 의혹 제기와 강한 공방이 이어졌음에도 판세가 뒤집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단순한 개인 경쟁을 넘어 경북 정치가 여전히 '안정과 연속성'을 선택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경북은 민선 지방자치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보수 정당이 패배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 같은 정치 지형 속에서 국민의힘 후보 확정은 사실상 본선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 지사의 3선 도전은 단순한 연임 이상의 정치적 함의를 지닌다. 광역단체장 3선은 곧 당내 영향력 확대와 직결되는 상징적 이력으로 향후 보수 진영 내에서 정치적 레버리지 확보로 직결된다. 당내 영향력, 나아가 전국 단위 정치 무대에서의 발언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지사는 후보 확정 직후 "보수 우파 재건"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번 선거를 지역 행정 평가가 아닌, 진영 재정비의 교두보로 규정하고 있는 셈이다. 

이 지사는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맞붙는다. 두 사람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미 한 차례 대결한 바 있다. 당시 이 지사는 52.11%를 얻어 34.32%에 그친 오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단순한 재대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 후보는 '정권과의 연결'을 내세워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예산 확보와 지역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는 지난 8년간의 도정 성과와 행정 경험을 앞세워 안정론으로 맞서고 있다.이는 곧 '검증된 지역 권력'과 '중앙 권력 연계형 변화론'의 충돌이라는 구도로 압축된다.

관건은 결과가 아니라 '격차'다. 이 지사가 다시 한 번 압도적 승리를 재현하면 경북은 여전히 견고한 보수 텃밭임을 재확인하게 된다. 반면 오 후보가 격차를 좁히거나 의미 있는 득표율 상승을 만들어낼 경우, 이는 지역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경북이라는 보수의 심장에서 이번 선거는 이 지사의 도정 8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이자, 보수 정치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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