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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캄보디아서 '논물관리' 탄소감축 사업 착수

벼농사 메탄 저감으로 국제 탄소배출권 확보 추진… 연간 12만t 감축 기대

남동발전 본사 전경.(사진_남동발전)
남동발전 본사 전경.(사진_남동발전)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캄보디아에서 벼농사 방식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나선다. 농업 분야 메탄 저감 기술을 활용해 국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해외 감축사업 확대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남동발전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벼농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논물관리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절감 차원을 넘어 농업 기술을 접목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배출권 확보를 겨냥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벼농사는 통상 논에 물을 상시 가둬 재배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양 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메탄(CH4)이 발생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큰 대표적 온실가스로 꼽힌다. 남동발전은 수확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간에 논물을 빼 토양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메탄 발생을 줄이는 '논물관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앞서 2023년 전남 해남군 100헥타르 규모 농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 효과를 확인했다. 당시 위성사진 분석 기술을 활용해 논의 담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고, 실제 수기 기록과 92~98% 수준의 일치도를 확보했다.

이 같은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은 2025년 12월 정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 투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남동발전은 2026년 하반기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승인서(LOA)를 발급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캄보디아 현지 2만3000헥타르 규모 벼농사 지역에 적용되면 연간 약 12만톤(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남동발전은 보고 있다. 이는 승용차 약 6만 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수준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캄보디아 논물관리 사업은 글로벌 탄소감축 해법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감축사업을 지속 발굴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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