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수변부터 문화예술섬으로 재편… 서울시 18일 첫 공개
콘크리트 걷어내 녹지 8% 확충…초화류 13만 본 식재 수상정원·공중 보행로 단계적 조성…오세훈 시장 현장 안전점검
[시사매거진 한창기 선임기자] 서울 노들섬이 수변공간 개방을 시작으로 지상과 수변, 공중을 연결하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편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시민 개방을 앞둔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을 찾아 시설물과 이용 동선을 점검하고 안전·편의시설의 마무리 정비를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변문화공간 조성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의 첫 단계다. 시는 노후 산책로와 기존 수변시설을 정비하고 놀이·생태·미디어 기능을 결합해 시민 체류형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녹지 확충이다. 기존 콘크리트 포장 구간 일부를 철거하고 녹지로 바꾸면서 녹지면적은 3380㎡ 증가했다. 전체 녹지 규모는 종전보다 8% 늘었으며 한강 생태계와 조화를 고려한 초화류 약 13만 본도 새로 심었다.
공간 구성도 달라졌다. 놀이정원과 생태정원을 신설하고 미디어시설물을 설치해 산책과 휴식에 머물던 수변공간의 기능을 문화·체험 분야까지 넓혔다.
오 시장은 이날 놀이정원의 바닥 포장과 놀이시설 고정 상태를 비롯해 벤치 등 편의시설의 설치 상황을 점검했다. 미디어시설물과 빔프로젝터 작동 여부도 살피며 개방 전 최종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새 수변문화공간은 오는 18일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이후 수상정원과 공중 보행로를 순차적으로 조성해 노들섬 전체를 입체적인 문화예술 거점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026년 12월 착공 예정인 공중 보행로가 완성되면 기존 지상 공간과 수변이 입체적으로 연결돼 노들섬의 보행·관람 동선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노들섬 전체 공간 설계는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다. 헤더윅은 런던 '롤링브릿지'와 뉴욕 '리틀아일랜드', '베슬' 등을 설계한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오 시장은 "수변문화공간과 공중 보행로 등이 차례로 조성되면 노들섬은 지상과 수변, 공중이 연결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개방되는 수변공간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시설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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