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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7월 물동량 1832만 톤…원유 수입 다변화에 12.8% 증가

액체화물 17% 늘며 전체 실적 견인…최근 5년 월간 물동량 '세 번째 최고치' 컨테이너 14.2%·일반화물 2.4% 감소…UPA "원유 수급 변동성 모니터링 강화"

울산항만공사 사옥.(사진_UPA)
울산항만공사 사옥.(사진_UPA)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울산항의 지난 7월 물동량이 원유 수입선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보다 12.8% 증가한 1832만 톤을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항 전체 물동량은 1832만2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1623만8000톤보다 208만4000톤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최근 5년간 월별 물동량 가운데 2022년 7월 1876만 톤, 2024년 3월 1845만 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체 물동량 증가를 이끈 것은 울산항 처리 화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체화물이다. 7월 액체화물 처리량은 1516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1,296만 톤보다 17% 증가했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대응해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하면서 비중동산 원유 수입이 확대된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운송 경로를 활용한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 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2만6537TEU로 지난해 같은 달 3만918TEU보다 14.2% 줄었다. 중량 기준으로도 34만7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월 40만 톤보다 13.2% 감소했다.

컨테이너 감소는 차량과 부품, 방직용 섬유·제품 등 주요 품목의 교역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도 기타 광석 물동량 증가에도 철강제품과 무연탄 등의 교역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7월 287만8000톤에서 올해 280만9000톤으로 2.4% 줄었다.

이에 따라 7월 울산항 물동량은 액체화물 증가가 컨테이너와 일반화물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항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항만 경쟁력을 바탕으로 물동량을 회복하고 있다"며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원유 수급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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