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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대·중소 상생협력 강화…K-방산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방산 상생실천 간담회 개최…2030년까지 2조 9092억 원 투입해 산업 생태계 고도화 추진

경남도청사 전경.(사진_경남도)
경남도청사 전경.(사진_경남도)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경상남도가 방위산업 체계기업과 협력업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며 K-방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경남도에 따르면,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방위산업 상생실천 간담회'를 열고 방산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방위산업은 국가 성장동력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며 그 중심에 경남이 있다"며 "국내 방위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현장을 지켜온 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체계기업과 중견·중소 협력기업 등 방산기업 20개 사,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경남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남 방위산업 성장 전략 소개를 시작으로 체계기업별 상생협력 방안 발표와 협력업체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민선9기 방위산업 비전으로 K-방산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방산 매출을 16조7000억 원에서 30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종사자는 1만9000명에서 3만 명으로 늘리고 주요 구성품 국산화율은 75%에서 85%까지 높이는 한편 매출 10억 원 이상 중소기업도 200개 사에서 300개 사로 확대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기반 생태계 강화와 상생협력 핵심기술 개발, 동반성장 맞춤형 지원, 대·중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추진하며 2030년까지 총 2조 9092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 협력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과 경영안정 지원을 확대하고 첨단 미래 방산기술과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체계기업들도 상생협력 확대 방안을 잇달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의 신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혁신 성과 공유제'를 신설하고 연구개발 비용과 연구활동비를 지원하는 한편 1500억 원 규모 금융지원과 약 10억 원의 상생협력기금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동반성장펀드를 확대해 1500억 원 규모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1000억 원 규모 보증지원과 추가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협력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2000억 원의 개발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한 운영자금과 정책자금 지원, 단가 인상 등을 포함해 920억 원을 지원하고 장비 투자와 생산성 향상 분야에 322억 원, 고용 확대와 인력 양성 등에 57억 원을 투입하는 등 총 13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협력업체들이 단순 임가공 중심에서 벗어나 설계와 해석, 시험평가를 포함한 일괄 수행 방식의 발주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체계기업들은 협력사의 기술역량을 고려해 민수사업과 연구개발 과제에 위험분담 파트너십(RSP) 방식의 공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벤처 지원사업 요건 완화와 방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확대, 방산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 방산제품 공동 시험·평가 기반 구축 등 다양한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경남도는 이날 제시된 건의사항을 과제별로 분류해 즉시 반영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정책에 적용하고 법령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정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민선9기 방위산업 정책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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