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자율형 공립고 2.0 성과 공개… 경남고 학생 주도 탐구교육 눈길
경남고 '고등학자 연구 프로젝트' 운영 성과 공유… 학생이 강사로 나선 37개 탐구 강좌 눈길 독서·토론·주제탐구 연계 교육과정 운영… 학생 주도성·미래역량 강화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부산 경남고등학교가 학생 주도형 탐구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형 교육 모델을 선보였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6일 부산 서구 경남고등학교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특색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2026학년도 고등학자 연구 프로젝트-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남고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고등학자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독서와 토론을 통해 도출한 질문을 심화 탐구로 발전시키고, 연구 결과를 또래 학생들과 공유하는 학생 주도형 교육활동이다.
경남고는 지난 2024년 교육부 공모를 통해 기업협약형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로 지정됐으며, 경남중·고동문후원회와 연계한 '모두가 리더가 되는 토론학교'를 학교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탐구 결과를 학급 발표에 그치지 않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직접 강좌를 개설해 강사로 나섰다. 발표 구성부터 질의응답까지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37개 강좌에서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의·생명, 감염병, 스마트시티, 사회·윤리, 환경,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루며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프로젝트는 온종일 책읽기와 비경쟁 토론, 주제 탐구 활동을 거쳐 완성됐다. 학생들은 독서와 토론 과정에서 발견한 질문을 개인 또는 모둠별 탐구 과제로 구체화하고 자료 조사와 분석, 협력적 소통을 통해 연구를 수행했다.
또 탐구 내용을 또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좌로 재구성해 운영하면서 실제 수업에서 나온 질문과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과 후속 탐구 과제를 발굴하는 경험도 쌓았다.
강준호 경남고 교장은 "학생이 토론 과정에서 스스로 만든 질문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또래와 공유하는 과정이 경남고가 지향하는 토론학교의 모습"이라며 "학생의 선택과 주도성이 살아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운영 경험을 부산 교육공동체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