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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제70회 원양승선실습 출항…학생 등 112명 32일 항해

첨단 실습선 '백경호' 타고 동·남·서해 거쳐 중국·일본·대만 기항 1957년 첫 실습 이후 70년…해양수산 인재 양성 과정으로 자리매김

국립부경대 원양승선실습 출항식에서 참석자들이 실습선 출항을 앞두고 안전 항해와 교육 성과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국립부경대)
국립부경대 원양승선실습 출항식에서 참석자들이 실습선 출항을 앞두고 안전 항해와 교육 성과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국립부경대)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국립부경대학교가 제70회 2026학년도 원양승선실습 출항식을 열고 32일간의 해양 현장교육에 들어갔다.

국립부경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열린 출항식에는 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수해양산업교육과, 기계시스템공학전공 학생 78명과 승무원 34명 등 112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첨단 실습선 '백경호'(선장 김수형·3997톤)에 승선해 원양승선실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은 오는 7월 27일까지 32일간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서해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기륭 등 해역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항해술, 어로조업, 전자통신 운용, 선박기관 운용, 자동제어시스템 운용 등을 현장에서 익히며 STCW 국제협약에 부합하는 항해사·기관사 교육과정을 수행한다.

실습단은 항해 과정에서 중국 칭다오, 일본 하카타, 대만 기륭 등에 기항해 해외 대학과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교류 활동도 이어간다. 해상 실습과 국제 교류를 결합해 해양수산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현장 감각을 함께 높인다는 취지다.

국립부경대 원양승선실습은 1957년 처음 시작됐다. 당시 부산수산대 54학번 학생 48명은 소형 목선 '홍양호'(103톤)를 타고 부산에서 대만 기륭항까지 약 1300㎞를 항해했다. 이 실습에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도 참여했다.

70년이 지난 현재 실습선 규모는 3997톤으로 약 40배 커졌고, 항해 거리는 2700㎞로 약 2배 늘었다. 원양승선실습은 단순한 항해훈련을 넘어 해양수산 신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상훈 총장은 출항식에서 "우리 대학 원양승선실습은 70년간 수산해양 분야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국가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여러분도 빛나는 자부심을 안고 수산해양 분야의 지도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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