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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그린 지리산'…김시현 씨 압화대전 대상

경남정보대 성인학습자 작품성 인정…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김시현 경남정보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과 성인학습자(왼쪽 네 번째)가 '제25회 대한민국압화대전'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경남정보대)
김시현 경남정보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과 성인학습자(왼쪽 네 번째)가 '제25회 대한민국압화대전'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경남정보대)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지리산의 숲과 빛, 돌길과 계곡을 압화로 옮긴 경남정보대학교 김시현 씨의 작품이 전국 압화 공모전 최고상에 올랐다.

경남정보대학교는 환경조경디자인과 성인학습자인 김 씨가 '제25회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 작품 '지리산, 기억의 곁을 걷다'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제25회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김시현 씨의 대상작 '지리산, 기억의 결을 걷다'. 압화 기법으로 지리산 숲과 계곡의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사진_경남정보대)
'제25회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김시현 씨의 대상작 '지리산, 기억의 결을 걷다'. 압화 기법으로 지리산 숲과 계곡의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사진_경남정보대)

대한민국압화대전은 식물의 형태와 색을 보존해 예술작품으로 재구성하는 압화 분야의 대표 공모전이다. 올해는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4개국 작가들이 참여해 압화와 보존화 작품 195점을 출품했다.

압화 부문에는 모두 140점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종합대상 1점과 대상 3점, 최우수상 4점, 우수상 15점, 장려상 30점, 입선 50점 등 103점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김 씨는 지리산에서 체감한 자연의 흐름을 작품에 담았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빛과 깊은 숲의 분위기, 굴곡진 돌길, 산행 중 만나는 계곡의 물소리를 식물 소재와 압화 기법으로 형상화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자연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기억과 감각을 식물의 고유한 질감으로 표현한 점이 주목받았다.

김 씨는 성인학습자로 경남정보대 환경조경디자인과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기존 압화 창작 경험을 전공 교육과 연결하고 있다. 식물과 경관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의 주제와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김 씨는 "그동안 해온 압화를 단순한 작품 활동에 머물게 하지 않고 자연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예술로 발전시키고 싶어 환경조경디자인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물의 삶과 자연의 풍경을 이해하고 이를 예술로 기록하는 작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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