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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날 뿌려진 비방 유인물…6·3 지방선거 '찌라시' 사건의 진실

불법 유인물 배포 의혹에 지역사회 술렁…경찰 수사 통해 배후 규명 관심

                                                       6.3 지방 선거 전날 뿌려진 불법 유인물
6.3 지방 선거 전날 뿌려진 불법 유인물

[시사메거진_박규하 기자]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6월 2일 밤, 금산읍 일대는 이른바 '찌라시'로 불리는 불법 비방 유인물 배포 논란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당시 금산읍 내 아파트와 빌라 단지 곳곳에는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대량 살포됐으며, 이를 발견한 일부 주민과 관계자들은 밤늦게까지 유인물을 수거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시작은 선거 기간 중 조국혁신당 안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범인 후보를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이후였다. 이후 선거 전날 밤 금산읍 전역에서 문 후보와 박 후보를 언급한 비방성 유인물이 발견되면서 지역 정치권은 큰 파장을 겪었다.

                                                             6.3 지방 선거 전날 뿌려진 불법 유인물
6.3 지방 선거 전날 뿌려진 불법 유인물

그러나 해당 유인물의 내용을 살펴보면 상당 부분이 문정우 후보를 겨냥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특정 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 비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유인물을 배포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A씨는 "지난 6월 1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도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A씨는 "만약 문정우 후보 측 지인들이 새벽까지 유인물을 수거하지 않았다면 선거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배포 경위와 배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인물을 접한 일부 군민들은 "선거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있을 수는 있지만, 허위 또는 비방성 유인물까지 배포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위"라며 "배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유인물 내용을 접한 뒤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고, 투표 과정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이 정책과 비전 경쟁보다 비방과 의혹 제기가 난무하는 선거 문화를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선거는 정책과 공약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수사기관이 유인물 작성·배포 경위와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해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서로 경쟁하고 대립할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군민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당선자를 비방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와 배후 여부는 현재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통해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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