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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지지도 50.1%' 압도적 우위...박근혜 등판 후 TK 보수결집 가속

KSOI 조사서 김부겸과 첫 오차범위 밖 격차...당선 가능성 조사도 두 자릿수 우세 박근혜 칠성시장 지원유세 이후 보수층 재결집 흐름...대구 민심 막판 요동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6·3 대구시장 선거가 종반부로 치닫는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우위를 기록한 결과가 나오며 대구 선거판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지원 유세 이후 보수층 결집 흐름이 가시화되면서 선거 막판 대구 민심이 본격적으로 우파 진영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라는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4~25일 대구 거주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추 후보 지지도는 50.1%로 집계됐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0%포인트로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넘어섰다. 여야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실시된 대구시장 조사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추 후보 우세 흐름은 더욱 뚜렷했다.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추 후보는 54.1%, 김 후보는 39.8%를 기록하며 14.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 50.0%, 민주당 25.5%로 집계돼 보수 성향 응답층 결집이 수치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흐름의 분기점으로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을 지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 후보와 공개 동행에 나섰다. 탄핵 이후 사실상 처음 이뤄진 본격 선거 지원 행보다.

당시 칠성시장 일대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보수 지지층 결집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됐고, 이후 발표된 조사에서 추 후보가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하면서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의 상징성이 실제 표심 이동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서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강력한 정치적 구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다소 이완됐던 보수 진영 내부 결속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다시 응집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연령별 조사에서도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대부분 세대에서 추 후보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통 보수층 재집결 흐름이 선거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여론 흐름이 단순 지지율 상승을 넘어 '정권 견제론'과 '보수 재건론'이 결합된 결과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평가 역시 긍정 46.0%, 부정 47.9%로 팽팽하게 맞서며 대구 민심 내부 긴장감이 적지 않다는 점도 드러났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 지역 선거를 넘어 보수 진영 재결집의 바로미터 성격이 강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장 이후 보수층 투표 의지가 빠르게 살아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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