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장을 이끄는 교육”…배예나 교수가 설계하는 학습자 중심 혁신
디자인·교육공학 융합, IU-EXCEL 교육모델로 대학 교육 패러다임 전환 PBL·AI 콘텐츠 교육을 통한 ‘과정 중심 학습’ 구현
[시사매거진 김원규 기자] 산업디자인에서 출발해 교육공학으로 학문적 지평을 확장한 인제대학교 배예나 교수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하는 데 집중해 온 교육혁신 전문가다. 현재 인제대학교 대학교육혁신처 부처장으로서 교수학습지원센터, 원격교육지원센터, 교육과정혁신센터를 총괄하며 대학 교육 전반의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배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학습 속도와 이해 수준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이었다”며 “잘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끌어가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교육공학 연구로 이어졌고, 학습자 이해를 기반으로 한 교수설계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그는 인제대학교의 IU-EXCEL 교육모델을 중심으로 경험·협력·탐구 기반 학습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 모델은 학생들이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다양한 학습 경험 속에서 문제를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협력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속 학과인 컴퓨터디자인과를 통해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형 교육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 신설된 게임학과에서는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된 프로젝트 기반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디자인·교육·기술 연결…현장 적용 가능한 교육이 핵심”
배 교수의 연구는 디자인과 교육공학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문제중심학습(PBL:Problem-Based Learning)을 중심으로 한 교수설계와 교육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배 교수는 “PBL은 학생이 문제를 스스로 탐색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학습을 주도하게 만드는 방식”이라며 “단순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 정의부터 해결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교육에도 주목하고 있다. 영상, 그래픽, 스토리 제작 과정에 AI를 접목해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게임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의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저작 활동도 병행하며, 교육과 기술이 실제 결과물로 이어지는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교육혁신 이끈 배 교수, ‘대한민국 휴먼리더 대상’ 수상
교육혁신 성과로 ‘대한민국 휴먼리더 대상’을 수상한 배 교수의 교육혁신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배 교수는 IU-EXCEL 교육모델과 PBL(Problem-Based Learning) 기반 수업 확산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휴먼리더 대상’ 창의교육 부문 개인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교육 방식은 학생 참여 중심의 문제 해결형 학습 구조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성과 확산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배 교수는 IU-EXCEL 교육모델을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로 학술논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디자인 공모전 및 초대전에서도 수상하는 등 연구와 실무를 아우르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당 연구는 실제 수업 설계에 적용 가능한 교수설계 사례로 발전하고, 외부 교육 연수기관의 특강 요청으로 이어지며 교육 모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배 교수는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기획이사, 한국미술치료상담학회 교육이사, 한국인더스트리얼디자인학회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학문적 기반을 넓히고 있다. 또한 서울시 정보화사업 심의·평가위원을 비롯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부산디자인진흥원 디자인어워드 심사위원,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위원, 김해시 운용심의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공공 및 전문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달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에서 기술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며 산업과 정책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배 교수는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으로 학생의 성장을 꼽는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감이 부족했던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다양한 공모전과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Red Dot Award)’ 수상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배 교수는 “결과보다 과정에서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된다”며 “이러한 경험이 졸업 이후에도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교육혁신, 실행을 넘어 연구 기반까지 갖춰야”
향후 목표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구축한 교육혁신 성과를 체계화하고 확산 가능한 구조로 고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IU-EXCEL 교육모델을 대학 전반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타 대학 및 교육기관으로 확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배 교수는 “교육혁신은 실행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성과를 분석하고 다시 교육에 반영하는 연구 기반이 함께 구축되어야 지속 가능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부 단계에서의 교육학 기반 구축 필요성과 함께, 지역 산업과 연계된 디자인 교육 강화의 중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배 교수는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사고력”이라며 “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자신의 속도에 맞게 성장하며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며 “교육자는 정답을 주기보다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교육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학습자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는 교육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배예나 교수 프로필 >
인제대학교 대학교육혁신처 부처장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원격교육지원센터장
교육과정혁신센터장
컴퓨터디자인과 학과장
‘대한민국 휴먼리더 대상’ 수상
법제처 장관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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