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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려동물 안과의 새 기준 제시한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국내 최초의 안과 동물병원 서울대학교 수의안과학 박사/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안재상 원장

[시사매거진 조형근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시대다. 국내 반려동물 문화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의학 역시 전문화·고도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최초 안과 전문 동물병원으로 출발해 국내를 넘어 세계 수준의 임상 역량을 구축해온 병원이 있다. 바로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안재상 원장)’이다.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안재상 원장은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임상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술기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안재상 원장은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임상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술기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안과 전문 동물병원…“10년간 한 길만 걸었습니다”

2016년 개원 이후 국내 동물 안과진료의 새로운 기준 을 제시해 온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확장 이전을 진행했다. 특히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임상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술기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안재상 원장은 “우리나라 수의 안과 임상 수준은 이제 세계적인 단계에 올라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개원 당시만 해도 피부과·치과 정도를 제외하면 수의계에서 전문과 중심 병원은 드물었던 시기였다.

안 원장은 “현재까지 백내장 수술만 약 2천 건 이상 진행했고, 전체 안과수술 건수는 4천 건을 넘는다”며 “절 반 이상이 백내장 관련 수술일 정도로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 수의안과학회에서 직접 강연에 나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고난도 백내장 및 수정체 탈구 수술 분야에서는 해외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수술 경험이나 논문, 실제 임상 결과를 종 합해보면 백내장 분야만큼은 세계적으로 상당히 앞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2016년 개원 이후 국내 동물 안과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온 청담눈초롱안과 동물병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확장 이전을 진행했다.
2016년 개원 이후 국내 동물 안과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온 청담눈초롱안과 동물병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확장 이전을 진행했다.

3mm 절개만으로 인공수정체를 봉합하는 방법
세계 최초 술기 개발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수정체 탈구나 파열이 있을 경우, 인공렌즈를 삽입 후 봉합을 해줘야 하는데, 안원장은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작은 절개만으로 인공수정체를 봉합하는 새로운수술법을 개발해 논문으로 발표했다. 기존에는 최소 8mm 이상 절개해야 했던 수술을 단 3mm 절개만으로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안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단순히 수정체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얼마나 안정적으로 시력을 회복 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또 직접 개발한 인공렌즈 봉합술을 통해 모든 케이스에서 인공렌즈 삽입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정체 탈구 환자의 경우 기존에는 눈을 크게 절개해야 했고 성공률도 높지 않았지만, 현재는 자체 개발한 수술법을 통해 최소 절개로 치료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도 새로운 수술 기법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안 원장은 “관련 논문들도 국제 학술지에 투고 중이며 일부는 올해 안으로 출판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보호자들의 사랑과 관리 덕분에 반려동물의 수명과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 고, 동시에 한국 수의학 역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안 원장은 보호자들의 사랑과 관리 덕분에 반려동물의 수명과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 고, 동시에 한국 수의학 역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한국 보호자들의 열정이 수의학 발전 이끌어

그는 한국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높은 관심과 애정이 국내 수의학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해외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 역시 보호자들의 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지만 치료의 한계선을 비교적 명확하게 두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우리나라 보호자들은 끝까지 치료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고, 그런 문화가 결국 임상기술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백내장 수술 역시 보호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선택하고, 고난도 수술까지 시도하기 때문에 의료 기술도 함께 진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만든 학문적 기반을 빠르게 응용하고 발전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특히 안과 임상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도 상당히 앞선 분 야가 많다”고 평가했다.

 

백내장 수술 장면 보고 진로 확신

10년간 오롯이 한 길만을 걷고 있는 안 원장에서 수의학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치료의 과정’ 자체 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02학번인 그는 학창 시절부터 ‘치료’라는 행위 자체 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안 원장은 “원래 동물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치료를 통해 상태가 좋아지는 과정을 보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한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수의사의 사회적 전망은 지금처럼 밝지 않았다. 그는 “학부 시절 선배들이 ‘수의대 미래가 암울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로의 전환점은 대학원 시절 우연히 보게 된 백내장 수술 장면이었다.
안 원장은 “선배가 수술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 순간 ‘이거다’ 싶었다. 정말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안과를 전공하며 백내장·수정체 탈구·인공수정체 봉합술 등 고난도 안과 수술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당시만 해도 동물병원은 대부분 동 네병원 수준이었고 수의사의 전망 역시 지금처럼 밝게 평가받지는 못했다”면서도 “좋아하는 분야를 깊게 공부 하다 보니 결국 지금의 길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력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경쟁력…병원 경영의 핵심은 결국 ‘사람’

병원 운영 철학에 대해서는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 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이 바쁜 만큼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나 보상 체계는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며 “결국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어야 병원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을 넘기는 수술이나 야간 업무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후배 수의사들에게는 무엇보다 ‘실력’과 ‘지속적인 공부’를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전국에서 1년에 한두 명 정도만 안과 전공자가 나왔지만 지금은 매년 10명 이상 배출된다”며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마케팅이 아니라 실력”이라며 “정석대로 진료하고 꾸준히 공부하면 보호자들은 결국 그 진정성과 실력을 알아봐 준다.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면 자연스럽게 신뢰도 따라온다”고 조언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5년 전만 해도 15살 반려견이 병원에 오면 모두 놀랄 정도였지만 지금은 17살 이상 고령견 수술도 흔해졌습니다. 보호자분들의 사랑과 관리 덕분에 반려동물의 수명과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고, 동시에 한국 수의학 역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보호자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치료법과 의료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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