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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환 태권도 칼럼] 태권도 위력격파 경기장, ‘질서와 체계 있는 문화 정착’과 저변 확대

박경환 | 무천지심태권도장/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교수/ 국기원 기술심의회 격파분과 위원장/광주광역시 심사분과 부위원장/ 무천지심 창단
박경환 | 무천지심태권도장/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교수/ 국기원 기술심의회 격파분과 위원장/광주광역시 심사분과 부위원장/ 무천지심 창단

스포츠 경기는 삶의 질을 높이고 정신 건강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에 사람들은 기분전환과 대리 만족,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스포츠 경기장을 찾고 동호회 활동에 참여한다. 그러나 경기 상황에서 과도한 승부 욕으로 상대 팀이나 선수, 심판을 무시하는 거만한 자세나 비방, 욕설, 바람직하지 못한 항의 등은 경기장의 분위기를 깨트리고 대중들의 즐거움을 빼앗는다.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은 스포츠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스포츠가 추구하는 목적과도 상반된다. 진정한 스포츠맨십은 실력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또한, 규칙을 준수하고 승패의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자세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다.

그렇다면 위력격파 경기장 질서는 어떠한가?

과거의 위력격파 경기에서 일부 선수들의 거친 행동과 바람직하지 못한 항의 등은 대중들과 관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고 위력격파 종목의 우수성과 가치를 저해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스포츠 종목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 이는 위력격파 저변 확대를 어렵게 만들었으며, 종목의 발전을 위해 선수의 자질, 예의, 품위, 판정 시스템 등 대대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 4월 19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3회 대한태권도협회장배 전국태권도 선수권대회 ‘위력격파 대회’는 새로운 위력격파 경기 문화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선수들의 예의 바른 행동과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절제하는 모습 등 선수들의 질서와 체계 있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위력격파 대회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다.

이러한 이면에는 각 팀 지도자들로 구성된 위력격파 지도자 협의회와 경기 관련 단체의 보이지 않는 협력과 노력이 있었다. 이들의 노력은 ‘질서와 체계 있는 경기 문화 정착’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위력격파 종목이 진정한 스포츠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러한 경기 문화가 이어진다면, 위력격파는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위력격파는 전국체전과 세계대회의 공식 종목 채택이라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종목의 다양화, 심판의 공정성 확보와 지금과 같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진정한 힘이란 물체를 파괴하는 위력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고 타인을 배려하며, 질서를 지키는 정신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경기장 문화 정착’이었다. 질서와 품격, 태권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경기장. 그것이야말로 위력격파가 나아갈 방향이며, 위력격파 가치를 증명하는 길이다.

태백에서 피어오른 ‘질서와 체계 있는 경기 문화 정착’이 위력격파 저변 확대와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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