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홍 "장안고 기숙사 제외는 신뢰 훼손"…학부모 간담회서 건립 촉구
2027년 일광신도시 이전 앞두고 기숙사 논란 부상 학부모들 "자공고 2.0 운영·원거리 통학 대책 흔들려"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부산장안고등학교의 일광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기숙사 건립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최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최 예비후보는 8일 오후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일대에서 부산장안고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관계자들과 만나 기숙사 건립 필요성과 교육청 행정의 신뢰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안고 운영위원회 학부모 10여 명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오는 2027년 학교 신설 이전을 앞두고 기숙사 건립 여부가 불투명해진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학부모들은 2023년 8월 부산시교육청과 체결한 협약서에 기숙사 건립 부지 확보 내용이 포함됐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과정에서 기숙사 건축이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청이 당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기숙사 건립이 무산될 경우 부산장안고의 자율형공립고 2.0 운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부모들은 광역배정 비율 60%를 전제로 한 학교 운영 구조상 원거리 학생의 통학 부담, 신입생 유치 차질, 교육과정 운영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장안고는 1974년 설립된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자율형공립고 2.0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자공고 지정 이후 고입 전형 제1지망 비율이 10%대에서 120%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학교 경쟁력이 높아졌지만, 기숙사 건립 불확실성이 학교 발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최 예비후보는 간담회에서 "부산장안고가 자율형공립고 2.0으로 지정될 당시 기숙사 확보는 핵심 과제였다"며 "학부모와 지역사회 논의 없이 이를 제외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를 기만한 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이전은 건물을 옮기는 행정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의 통학, 생활, 학습의 연속성까지 책임지는 것이 교육 행정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장안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해 10월 기장군수에게 제출한 기숙사 건립 제안서도 검토했다. 그는 기숙사 문제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교육청 신뢰 회복, 학생 학습권 보장, 기장군 교육 균형발전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최 예비후보는 앞으로 부산지역 학부모, 교사, 학생들과 현장 간담회를 이어가며 교육 현안을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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