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산업벨트 뚫린다"...TK 물류축 바꾸는 '논공 하이패스IC' 확정
광주대구고속도로 직결...산단 물류비 절감·기업 경쟁력 상승 기대
[시사매거진 장진 기자] 대구 산업벨트의 교통 지형이 다시 짜인다. 달성군이 오랜 숙원 사업이던 논공 하이패스IC 신설을 확정하며 산업단지 접근성과 물류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달성군은 지난 4월 30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국도 제12호선 광주대구고속도로 논공휴게소 내 하이패스IC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업 범위 설정부터 비용 분담, 행정·기술 지원 체계까지 전반적인 추진 틀을 확정한 단계로 평가된다.
해당 사업은 이미 절차적 기반을 모두 갖춘 상태다.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의 적정성 검증을 통과하며 사업성이 인정됐고 올해 1월에는 고속국도 연결 허가 승인까지 완료되며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총 사업비는 127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118억 원은 달성군과 한국도로공사가 절반씩 부담하며, 군은 별도로 9억 원을 투입해 진출입 효율을 높이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휴게소 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일반 나들목 대비 비용은 낮추고 공사 기간은 단축하는 구조다.
하이패스IC는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만 이용 가능한 간이 진출입 시설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모델로 꼽힌다. 이번 신설이 완료되면 논공·옥포·현풍 일대 산업단지에서 고속도로로의 접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며 기업 물류 동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근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장거리 우회를 감수해야 했다. 신규 IC가 개통되면 이동 거리가 단축되면서 운송 비용 절감은 물론, 납기 대응력 향상 등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달성군은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행정 절차와 공정 관리가 본격화되면 지역 교통망은 '점' 단위 연결에서 '선' 단위 확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논공 하이패스IC는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기업 환경을 바꾸는 기반"이라며 "주민 편의와 산업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축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결국 교통 인프라가 지역 경제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끊어져 있던 물류 흐름을 직결하는 순간, 산업지도의 중심축도 함께 이동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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