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베트남 부실채권 관리 협력 확대…금융 인프라 수출 기반 다진다
하노이서 한-베트남 금융·비즈니스 포럼 참석…VAMC와 부속합의서 체결
[시사매거진 이규혁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베트남 부실채권 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와 금융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베트남이 금융 분야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코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해 한국의 부실채권 관리 경험과 금융시장 안정화 기법을 소개했다.
캠코는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베트남 부실채권 정리 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캠코는 그동안 축적한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베트남 측도 부실자산 정리 체계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시스템 협력 과제를 논의하며 향후 실행 가능한 협력 범위를 구체화했다.
이어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와 업무협약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VAMC는 2013년 베트남 중앙은행이 금융회사 등의 부실채권 정리를 목적으로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이번 부속합의서는 기존 포괄적 업무협약의 협력 범위를 세분화한 것이다. 양 기관은 베트남 부실채권 정리 시스템의 선진화, 디지털 전환 지원, 시장원리에 기반한 금융 부실 관리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캠코는 이번 협력이 한국형 금융제도와 부실채권 관리 기법을 베트남 금융시스템에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 금융안전망 강화와 함께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 부실채권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캠코는 베트남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며 교류를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양국 모두의 실질적 이익을 높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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