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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의 땅 덴마크에서 꽃핀 태권도 정신”… WTTU 근기 세미나 성료

“기본이 다르다.”… 덴마크 사범들 집중력에 감탄한 이유 “50·60대도 완벽 소화”… 덴마크 사범들 놀라게 한 근기 교육

[시사매거진 이성만 기자] 태권도의 국제적 가치와 교육 철학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북유럽 덴마크에서 펼쳐졌다.

WTTU 근기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_남창 도장 제공)
WTTU 근기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_남창 도장 제공)

남창 도장 수석 사범 강유진은 최근 덴마크에서 열린 WTTU 근기 세미나에 참가해 현지 지도자들과 함께 태권도의 기초 원리와 지도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덴마크 태권도 발전의 산증인인 고태정 사범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지난 2022년 칠레 세미나 이후 약 4년 만에 진행된 해외 교육이다.

고태정 사범은 1980년 덴마크 태권도협회의 초청으로 현지에 정착한 이후 약 19년간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유럽선수권 및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덴마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끌어낸 인물이다. 또한 ‘국가 사범 제도’를 통해 덴마크 전역 70여 개 클럽을 순회 지도하며 태권도 보급과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의 활동으로 1970년대 약 1,000명 수준이던 수련 인구는 1980년대 4,000여 명까지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강유진 수석 사범이 품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_남창 도장 제공)
강유진 수석 사범이 품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_남창 도장 제공)

이번 세미나는 덴마크 프라스투 지역에 있는 보사이 체육 전문학교에서 진행됐다. 이 학교는 덴마크 최초로 태권도를 정규 교과로 채택한 교육기관으로, 고태정 사범이 약 10년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태권도 교육 기반을 다진 상징적인 장소다.

2박 3일간 진행된 근기 세미나는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품새·겨루기·격파를 아우르는 태권도 기술의 근본 원리를 중심으로 지도법과 응용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신철 대사범이 옆차기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_남창 도장 제공)
강신철 대사범이 옆차기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_남창 도장 제공)

특히 참가자들은 50~60대 이상의 유단자를 포함해 높은 집중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교육에 임했으며, 적극적인 질문과 소통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유진 사범은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서로 소통하며 라포를 형성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미나가 열린 보사이 전문학교는 자연 친화적 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자유로운 교육 시스템과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덴마크 특유의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WTTU 근기 세미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_남창 도장 제공)
WTTU 근기 세미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_남창 도장 제공)

강 사범은 “덴마크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자전거 중심의 생활문화, 그리고 타인을 향한 따뜻한 태도가 인상적인 나라였다”라며 “태권도를 통해 국적과 문화를 넘어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태권도를 매개로 세계 각국과의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 무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태권도의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근기’라는 철학적 기반을 공유하며 국제 태권도 교육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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