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수렌자브 울람바야르, 무주서 파라 GP 정상
-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파라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열려 - 한국은 입상권 들지 못해.... 파리패럴림픽 스타들 대거 출전
[시사매거진 박기만 기자] 몽골의 수렌자브 울람바야르가 무주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2024 파리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수렌자브는 지난 4일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 파라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52kg급에서 라이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상대는 조지아의 아나 자파리제였다. 9월 기준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랭킹 1위 수렌자브와 2위 자파리제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자파리제는 지난 6월 로마에서 열린 파라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한 선수다.
수렌자브는 1라운드부터 빠른 앞발 공격으로 몸통을 공략했다.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며 4대3으로 첫 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는 더군다나 일방적이었다. 몸통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수렌자브는 오른발 뒤차기에 이어 뒷발 몸통 돌려차기까지 성공시키며 10대0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 스코어 2대0. 수렌자브가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태권도의 날인 9월 4일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 29개국에서 21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K44 장애 유형 남녀 각 5개 체급에서 경기가 진행됐으며, 모두 10명의 체급별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대회를 넘어 2028 LA 패럴림픽을 향한 경쟁에서도 중요한 무대였다. 비장애인 그랑프리와 같은 G6 등급의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선수들에게는 세계랭킹과 패럴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중요한 기회가 됐다.
세계 파라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장애인 태권도의 발전과 패럴림픽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소피아에서 시작했다. 올해는 6월 로마에 이어 무주에서 두 번째 시리즈가 열렸다.
한국은 남자 6명, 여자 2명 등 8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파리패럴림픽 남자 80kg급 동메달리스트 주정훈(춘천시장애인체육회)과 지난 로마 대회 남자 58kg급 2위 이평강(원주시청)도 8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입상자에게는 상금도 주어졌다. 우승자는 미화 2,000달러, 준우승자는 1,000달러, 3위는 500달러를 받았다.
파라 태권도 선수들의 경쟁은 무주에서 계속된다. 5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가 사흘간 펼쳐지며, 오는 11월에는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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