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 접견…경제·문화 협력 확대 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기반 협력 강화… 부산-세부주 교류 확대·2028 UN 해양총회 협력 기대
[시사매거진 김정임 기자] 부산시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와 만나 총영사관 개설을 계기로 경제·문화·해양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재수 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레아 빅토리아 카라다(Leah Victoria T. Carada)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를 접견하고 총영사관 개설과 부산-필리핀 간 우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카라다 총영사는 지난 3월 초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로 부임해 총영사관 개설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시 사무소는 부산시 동구 신동빌딩에 마련돼 있다.
전 시장은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와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이자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파병한 소중한 우방"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11년 부산과 세부주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필리핀 정부의 노력으로 부산에 총영사관이 개설되는 것은 2024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나타난 구체적인 협력 성과"라며 "총영사관이 양국 교류의 거점이 돼 교민과 유학생, 기업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현재 약 2400명의 필리핀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242만 명 가운데 필리핀 방문객은 중화권, 일본,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세부주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아 관광과 문화, 인적교류 등 기존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총영사관 개소를 계기로 지방정부 간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필리핀이 76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대표적인 해양국가라는 점에 주목하며 스마트항만 조성과 친환경 해양산업 육성 등 해양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라다 총영사는 "부산 초대 총영사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총영사관이 조속히 정식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부산을 비롯한 관할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부터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등 부산시 주요 행사에 참여해 왔다"며 "정식 개소 이후에는 부산과 필리핀 지방정부 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총영사관이 부산과 필리핀을 잇는 경제·문화 교류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2028년 6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UN 해양총회에도 필리핀 정상급 인사의 참여를 기대하며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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