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임원 140명 대상 'AX 워크숍'…AI 기반 업무혁신 본격화
경영 현안·시장 분석·보고서 작성용 AI 에이전트 직접 설계 금융 전문성에 생성형 AI 결합…현장 직원까지 교육 확대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그룹사 임원을 시작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방식과 조직문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사 임원 140명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AX(AI Transformation) 워크숍'을 열고, 금융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그룹 차원의 혁신 체계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AI 기술을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진이 실제 업무에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조직을 이끄는 임원부터 AI 활용 역량을 확보해 그룹 전반에 새로운 업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참석 임원들은 사전에 진행한 AI 활용 역량 진단 결과를 토대로 경영 현안 브리핑과 금융시장·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작성, 회의자료 요약 등 실무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담당 업무와 조직 특성에 맞는 AI 활용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반복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했다. 생성형 AI를 단순한 자동화 수단이 아닌 의사결정과 분석을 지원하는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하나금융은 AI를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다. 금융 전문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업무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그룹 내 AI 기술 개발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업 부서와 협업해 금융 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와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업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고 있다.
현재 수출입 업무 자동화와 기업여신 심사 지원, 자산관리(WM), 리스크 관리 등 주요 금융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 데이터와 업무 절차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의 분석·요약 기능을 접목해 업무 효율과 전문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서비스 개발과 운영, 성능 개선을 내부에서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금융 AX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임원 워크숍을 출발점으로 AI 교육 대상을 현장 직원까지 확대한다. 생성형 AI와 금융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AI를 결합해 의사결정과 고객 상담, 자산관리, 리스크 관리, 영업 지원 등 금융 업무 전반의 혁신을 추진한다.
외부 AI 전문기업과 혁신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략과 연계해 금융 특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서비스와 인재가 연계되는 AI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AI는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금융의 새로운 표준"이라며 "AI를 활용하는 금융회사를 넘어 AI와 함께 일하는 금융그룹으로 전환해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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