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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역 전략산업 연계 정보 보호 산업 육성 본격화

-「충청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 공식 출범 -세종·대전·충북·충남이 함께 만드는 초광역 정보보호 협력 기반 -스마트시티·스마트국방·융합바이오·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보안 테스트베드·기업 입주공간 등 본격 운영

(자료 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사매거진 강안나 기자]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보호 기업과 전문인력, 기술 및 기반시설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정보보호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한 충청권 초광역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7월 27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세종·대전·충청북도·충청남도 등 4개 지방정부와 함께 「충청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정보보호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가 연결되는 지역 기반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거점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는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보호 산업 기반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별 전략산업과 정보보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제1호 지역 거점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해 공모를 통해 충청권 컨소시엄을 제2호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후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마무리하고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충청권 컨소시엄에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주관으로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와 함께 세종테크노파크(SJTP),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DICIA), 충북과학기술혁신원(CBIST), 충남테크노파크(CTP) 등이 참여한다.

현재 지역 거점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는 동남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대경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세종·대전·충북·충남이라는 4개 광역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역 단위 사업과 차별성을 갖는다.
 

지역 전략산업과 정보보호의 융합…충청권 산업 생태계 재편 기대

충청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는 단순한 보안기업 지원시설을 넘어 지역 전략산업과 정보보호 기술을 결합하는 산업 융합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세종은 스마트시티, 대전은 스마트국방, 충북은 융합바이오, 충남은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과 정보보호 기술의 연계를 강화한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도시 인프라와 행정서비스가 디지털화될수록 도시 데이터와 시민 정보에 대한 보호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스마트국방 분야에서는 국방·방위산업과 연계된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역량이 필수적이다.

또한 융합바이오 분야는 유전체·의료·생명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의 보호가 중요하며, 자율주행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역시 차량과 교통 인프라, 통신망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기술을 필요로 한다.

결국 정보보호는 특정 산업을 지원하는 부수적인 기술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기반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충청권 클러스터는 이러한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정보보호 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기술 실증,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과 보안 테스트베드 구축

충청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에는 기업 입주공간을 비롯해 보안 테스트베드,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등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이 마련됐다.

기업들은 이 시설을 활용해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산업환경을 가정한 실증을 진행할 수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은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기업은 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인력과 실증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은 실제 사이버 공격과 방어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이론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현장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전형 훈련 기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역 기업을 위한 입주공간과 테스트베드는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는 지역 정보보호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수도권 기업과 전문인력의 지역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초광역 정보보호 생태계

이번 충청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의 출범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지역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정보보호 산업은 수도권에 기업과 전문인력, 연구기관, 투자 및 지원시설이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산업 편중은 지역 기업의 성장과 전문인력 확보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충청권 클러스터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개 광역지방정부와 지역 혁신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지역 전략산업과 정보보호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연결함으로써 기술개발과 실증, 인력양성, 사업화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종·대전·충북·충남은 각각 산업적 강점과 연구·공공기관 기반이 다르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 이를 어떻게 연계하느냐에 따라 충청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보보호 산업 실증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세종 정보보호 지원센터’도 본격 운영

이날 클러스터 개소와 함께 「세종 정보보호 지원센터」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세종 정보보호 지원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정보보호 컨설팅, 웹 취약점 점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SECaaS)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기업과 시민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인식을 높이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는 16개의 정보보호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기업이 보다 쉽게 정보보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 정보보호는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이날 행사에는 임정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비롯해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안신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충청권 지방정부 및 참여기관 관계자, 정보보호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충청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제막식을 진행하고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정보보호가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충청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가 지역 전략산업과 정보보호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정보보호의 역할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정보보호가 주로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어적 영역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산업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적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의 성패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업과 전문인력을 지역에 정착시키고, 지역 전략산업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충청권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국방, 융합바이오,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정보보호 기술을 산업 전반에 내재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번 충청 정보보호 산학협력지구 출범이 단순한 시설 개소에 그치지 않고, 충청권을 대한민국 정보보호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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