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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ROE 목표 12%로 상향…'기업가치 제고 2.0' 가동

주주환원율 50% 이상·CET1 13% 이상 관리…3분기 자사주 2500억원 매입·소각 상반기 순이익 2조4029억원, 전년보다 4.4% 증가…수수료이익 37.7% 확대

하나금융그룹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최상위 등급 '월드 지수' 4년 연속 편입.(사진_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최상위 등급 '월드 지수' 4년 연속 편입.(사진_하나금융그룹)

[시사매거진 박윤승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수익성 강화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을 핵심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내놓고 중장기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 이사회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2%로 높이고, 주주환원율 50% 이상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이상을 관리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주주환원 체계를 도입하고,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금융은 수익 확대와 자본 관리, 주주환원 강화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1155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6.5%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견조한 이익 창출력과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병행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ROE 12%·주주환원율 50%…핵심 목표 재설정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지표로 ROE와 주주환원율, CET1 비율을 제시했다.

우선 기존 'ROE 10% 이상 유지' 목표를 12%로 상향했다. 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디지털자산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국내 디지털자산 기업 두나무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두나무의 전략적 투자자 가운데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참여해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계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율은 5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ROE와 RWA 성장률을 기준으로 환원 규모를 산정하는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배당성향이 고배당기업 기준인 40%에 도달할 때까지 연간 총배당액을 매년 최소 10%씩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CET1 비율은 13% 이상으로 관리한다. 13%를 웃도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본배분 원칙도 명확히 했다.

RWA 성장률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준에서 관리해 외형 성장보다 자본 효율성을 중시하는 질적 성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상반기 순이익 2조4029억원…수수료이익이 성장 견인

하나금융의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4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금액으로는 1019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1928억원이다.

보험계리 가정 변경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 524억원과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74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1098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객 기반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8082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4874억원을 합한 6조295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늘었다. 신탁과 증권중개, 투자일임·운용 등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이 확대됐고 기업금융(IB) 인수주선과 자문 수수료도 증가했다.

 

대손비용률 0.29%…자본적정성 안정적 유지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29%로 나타났다.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한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당초 경영계획 범위 안에서 관리됐다.

6월 말 기준 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3.21%, 15.26%다.

ROE는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신탁자산 223조642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936조527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선제적인 RWA 관리와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순이익 2조1211억원…비은행 실적도 개선

하나은행의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169억원이다.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에도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부문의 영업력이 실적을 지탱했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4645억원과 수수료이익 6143억원을 합한 5조788억원이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42조4031억원을 포함해 729조200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하나증권은 상반기 누적 순이익 27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55.7%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확대와 선제적 시장 위험 관리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하나카드는 1259억원, 하나캐피탈은 1045억원, 하나생명은 146억원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시장과의 투명한 소통을 바탕으로 주주 신뢰를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창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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