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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첫 폭염경보에 가장 먼저 취약계층 곁으로...쪽방촌부터 살폈다

폭염경보 발효 직후 서성로 쪽방촌 찾아 주민 건강·냉방 실태 직접 점검 "폭염은 계절 아닌 재난"...취약계층 보호 위한 현장 중심 대응 강조 임인환 시의회의장·류규하 중구청장 동행...집행부·의회 한목소리로 폭염 안전망 강화

 

추경호 대구시장이 11일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내려진 폭염경보에 쪽방촌을 찾아 냉방 여건이 취약한 주민들의 안전을 직접 점검했다.(사진_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이 11일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내려진 폭염경보에 쪽방촌을 찾아 냉방 여건이 취약한 주민들의 안전을 직접 점검했다.(사진_대구시)

[시사매거진 장석 기자]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대구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1일, 추경호 대구시장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도심 쪽방촌이었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냉방 여건이 취약한 주민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대구 전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낮 최고기온은 38도 안팎,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홀몸노인과 노숙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추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제시해 왔다. 이날 역시 폭염 대응의 출발점을 재난 취약계층에서 찾으며 현장 행보에 나섰다.

그는 "예전에 한 어르신께서 '겨울 추위보다 폭염이 더 견디기 힘들다'고 하신 말씀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었다"며 "폭염경보가 발효된다는 소식을 듣자 가장 먼저 냉방 여건이 열악한 주민들이 떠올랐고 직접 찾아 안부를 살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시민들도 밤잠을 이루기 어려운 날씨인데 홀로 생활하거나 냉방시설이 부족한 분들은 훨씬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행정은 이런 때일수록 가장 도움이 절실한 시민 곁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시장은 이날 오후 중구 서성로 '행복나눔의 집'을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와 냉방시설 가동 상황, 폭염 대응체계를 꼼꼼히 확인했다. 그는 대구쪽방상담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하절기 특별보호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추 시장은 현장 점검을 하며 시설 확인에만 그치지 않았다. 인근 북성로 쪽방 밀집지역인 명신여관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폭염 속 불편 사항을 경청했다. 주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대구시는 이미 지난 5월 '2026년 하절기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을 마련해 폭염 대응에 들어갔다. 유관기관 비상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무더위쉼터 운영, 응급잠자리 제공, 냉방용품 지원, 시설 안전점검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과 류규하 중구청장도 함께했다. 대구시와 시의회, 중구는 폭염 대응에는 기관 간 경계가 있을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추 시장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일수록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단 한순간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폭염을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으로 인식하고 모든 대응체계를 운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서도 주민 곁을 지키고 있는 쪽방상담소 직원과 복지 종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구시는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시장의 이날 현장 행보는 단순한 폭염 점검을 넘어 시정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 장면이다.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날 가장 먼저 쪽방촌으로 향한 것은 재난 대응의 출발점을 사회적 약자 보호에 두겠다는 시정 철학을 행동으로 드러낸 선택이었다. 기후위기로 폭염이 일상이 된 지금, 지방정부의 경쟁력은 얼마나 빠르게 현장을 찾았느냐보다 가장 먼저 누구의 곁에 섰느냐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 

그가 현장에서 강조한 '폭염은 계절이 아닌 재난'이라는 인식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재난 앞에서 가장 취약한 시민을 먼저 찾은 추 시장의 현장 행정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철학을 행동으로 보여준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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