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도담삼봉의 아침
조용우 포토에세이
물안개 걷히는 강 위에 도담삼봉이 천천히 깨어난다.
하늘은 물에 내려앉고, 물은 하늘을 품어 한 폭의 수묵이 된다.
물 위에 떠오른 세 개의 봉우리,
천년의 침묵을 품은 채 아침빛을 가만히 받아 안는다.
새벽이 강물에 금빛으로 번질 때,
바람은 말없이 지나가고 시간마저 걸음을 늦춘다.
하늘이 물이 되고,
물이 다시 산이 되는 순간,
도담의 아침은
한 편의 시가 되어 흐르고, 도담삼봉은 고요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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