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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장애를 넘어선 포용적 스포츠문화 만든다

용인대총장기에서 모범사례 평가

청주남석검도관 이기혁 선수가 상대를 맞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청주남석검도관 이기혁 선수가 상대를 맞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시사매거진 신혜영 기자] 지난 3일 폐막한 용인대학교 총장기 전국오픈검도대회에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비장애 선수들과 동일한 무대에서 경기에 참가하며, 장애인을 배려한 대회 운영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충주 남석검도관 소속 이기혁, 홍상민 선수가 장애를 극복하고 출전해 일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비록 입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두 선수의 도전은 참가자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이끌어냈다. 용인대학교는 이들의 도전과 참여의 의미를 기려 우수장려상을 수여했다.

이번 사례는 용인대학교 박윤규 총장과 김영학 대학원장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서 추진되었으며, 남석검도관 송선애 지도자의 지속적인 지도와 지원이 더해져 장애인 선수 참여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배려를 강화한 운영 사례로, 검도의 포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검도가 단순한 경쟁 스포츠를 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향후 과제로는 장애 유형별 경기 운영 기준 마련, 별도 경기장 운영 및 안전관리 체계 구축, 수행 능력 차이를 고려한 세부 규정 정비 등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대회 현장을 찾은 국립재활원의 김석진 박사는 “격렬한 검도대회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일반 비장애선수들과 겨루는 경기장면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대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과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임상적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회를 총괄 기획한 용인대학교 김형룡 교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이번 사례는 검도계에 포용적 스포츠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검도 전공생과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9년 용인대학교 검도연구팀의 일원이었던 공병덕 사범은 척수장애인도 검도를 수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휠체어 검도를 개발하여 학위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휠체어 검도는 장애인 검도대회에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장애 유형과 등급에 적합한 검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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