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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회의비 미지급·원로회 폐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고강도 쇄신 신호탄

"회원이 살아야 협회도 산다”… 서울시태권도협회, 기득권 내려놓기 시작 “이제는 바뀐다”…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원 중심 개혁 드라이브

[시사매거진 이성만 기자]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회장 이자형)가 임원 회의비 전면 중단과 원로회의 폐지 등 강도 높은 쇄신안을 발표하며 조직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울시태권도협회 이자형 회장 (사진 이성만 기자)
서울시태권도협회 이자형 회장 (사진_이성만 기자)

협회는 4월 14일 서울 강동구 협회 사무국에서 태권도 전문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정 문제와 조직 운영 개선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자형 회장을 비롯해 박창식 상근부회장과 윤치성·백춘기·이재욱·김성필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간담회에 앞서 이사회 및 총회를 제외한 회의비 미지급을 핵심으로 한 부회장단 전원 명의의 성명서가 채택됐다.

서울시태권도협회 부회장단 성명서 (사진_이성만 기자)
서울시태권도협회 부회장단 성명서 (사진_이성만 기자)

“회의비 전면 반납”… 기득권 내려놓기
부회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협회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향후 부회장단 회의비를 일절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라며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협회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실질적 행동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운영, 투명한 의사결정, 회원 중심 조직문화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겠다”라고 강조했다.
 

원로회의 전면 폐지

“서울시의회 권고 수용” 협회는 기존 고문단 운영을 ‘원로’ 개념으로 정비하는 한편, 그동안 운영되어 온 원로회의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시의회가 협회에 대해 원로회의 운영 중단을 권고한 데 따른 조치로, 예산 낭비 및 비효율적 운영 지적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이자형 회장은 “규정에 어긋나는 회의 운영과 관행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라며 “외부 영향 없이 자주적이고 투명한 협회 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심사비 인상 철회

“회원이 먼저” 논란이 되었던 심사비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협회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재정 악화로 인상안을 검토하고 상급 단체 승인까지 받았지만, 현장 도장의 부담을 고려해 이미 전면 철회했다.

특히 이자형 회장은 “회원들이 살아야 협회도 살 수 있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버티고 개선하는 길을 선택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승품단 응시자 5천 명 감소

재정 압박 현실화 협회는 재정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수련 인구 감소를 지목했다. 2025년 기준 서울시 협회의 승품·단 심사 응시자가 약 5천명 감소하면서 협회 재정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했다. 과거 대비 심사 인원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협회 수익 구조가 약화했고, 이는 조직 운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협회는 인건비 구조상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내부 비용 절감을 통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특별시 협회 기자 간담회 (사진_이성만 기자)
서울특별시 협회 기자 간담회 (사진_이성만 기자)

“돈이 아닌 가치 중심 조직으로” 이자형 회장은 “협회는 이제 돈 중심이 아니라 가치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라며 “재정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운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외부 회계 감시 강화 ▲정기 경영공시 ▲보수 체계 개편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변화는 시작됐다”

실행이 관건 이번 조치는 ▲이사회·총회를 제외한 부회장 회의비 미지급 ▲원로회의 폐지 ▲심사비 인상 철회 ▲재정 투명성 강화 등 협회 운영 전반에 걸친 구조 개혁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부회장단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에서 변화는 시작된다”라며 “회원 신뢰 회복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의 이번 결정은 오랜 관행을 끊고 내부 혁신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남은 것은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이다. 협회의 변화가 태권도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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