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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조 오케스트라가 CGV에…‘고잉홈프로젝트’ 돌비 애트모스로 만난다

‘볼레로’부터 쇼스타코비치 ‘레닌그라드’까지, 4K 카메라 12대로 담아 지휘자 없이 완성한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에너지, 10월 17일 CGV 개봉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콘서트홀을 가득 채운 100인조 오케스트라의 거대한 울림이 스크린으로 옮겨온다. 지휘자 없이 완성한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4K 영상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담아낸 공연 실황 영화가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고잉홈프로젝트: 라벨 & 쇼스타코비치 인 시네마’(Going Home Project: Ravel & Shostakovich in Cinema)가 오는 10월 17일(토) CGV에서 정식 개봉한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씨콘박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씨콘박스)

이번 작품은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 실황을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해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정식 개봉하는 최초의 사례다. 콘서트홀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사운드를 대형 스크린과 입체 음향을 통해 극장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했다.

영화에는 2025년 7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고잉홈프로젝트의 공연 실황이 담겼다. 프로그램은 라벨의 ‘볼레로’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약 100명의 연주자가 지휘자 없이 무대를 완성했다는 점이다. 연주자들은 지휘자의 신호에 일률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서로의 호흡과 음악적 판단을 공유하며 하나의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라벨의 ‘볼레로’는 반복되는 리듬과 선율이 점차 거대한 음향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색채를 극대화한다. 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는 폭발적인 다이내믹과 장대한 스케일로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에너지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작품이 한 편의 영화 안에서 100인조 오케스트라의 음향적 가능성을 밀도 있게 보여주는 셈이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4K 카메라 12대와 돌비 애트모스…콘서트홀의 시선을 극장으로

영상에는 4K 카메라 12대가 투입됐다. 오케스트라 전체의 규모를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연주자 개개인의 표정과 호흡, 서로 주고받는 시선까지 세밀하게 포착했다.

한 좌석에서는 한 번에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카메라와 편집을 통해 새로운 시점으로 재구성된다. 음악의 흐름에 따라 화면의 시선과 호흡을 달리하면서 공연장의 현장감은 물론 연주자들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스크린에 담아냈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_손열음(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_손열음(사진_고잉홈)

사운드는 국내외 주요 클래식 녹음을 진행해온 셈프레 라 무지카(sempre la musica)와 톤마이스터 최진이 맡았다. 100인조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음색과 넓은 다이내믹, 콘서트홀 특유의 공간감을 극장 환경에 맞춘 돌비 애트모스로 구현했다.

최종 시사와 시네마 마스터링은 <기생충>, <파묘>, <설국열차> 등 주요 한국 영화의 사운드 작업에 참여한 영화 음향 스튜디오 라이브톤(LIVETONE)에서 진행했다. 공연 영상과 영화 음향 분야의 전문 제작진이 협업해 클래식 공연 실황을 극장용 콘텐츠로 완성했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세계 무대의 음악가들이 모인 ‘고잉홈프로젝트’

고잉홈프로젝트(Going Home Project)는 세계 각지의 오케스트라와 공연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연주자들과 한국을 활동의 발판으로 삼는 외국인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뮤직 디렉터,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오케스트라 디렉터로 참여한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특정 지휘자의 해석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와 달리 연주자들이 서로의 음악적 판단과 호흡을 공유하며 앙상블을 완성해가는 것이 고잉홈프로젝트의 특징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은 공연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해온 성유진 감독이 맡았다. 성 감독은 아르떼TV,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 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사업팀 등을 거쳐 공연 영상 분야에서 활동해왔으며, 국내외 주요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영상화해왔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성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적 구조를 바탕으로 카메라의 시선과 편집의 호흡을 설계했다. 공연 기록의 차원을 넘어,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음악적 서사를 영화적 언어로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디오 프로듀서는 레코딩 프로듀서이자 톤마이스터로 활동해온 최진이 맡았다. 국내외 주요 레이블과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음반 작업을 진행해온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사운드엔지니어링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3D 음향 연구를 진행하는 등 입체 음향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쌓아왔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개봉 앞두고 GV·해설 상영회 등 마련

개봉 첫 주에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설 상영회와 무대인사, GV(관객과의 대화) 등이 예정돼 있어 공연 실황을 넘어 작품과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자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제작사 씨콘박스(CCONBOX)는 개봉에 앞서 9월 중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도 진행할 예정이다. 펀딩 리워드로는 손열음과 스베틀린 루세브가 참여하는 GV, 조은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해설 상영회, 돌비관 명당석 관람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콘서트홀에서 한정된 시점으로 경험했던 오케스트라를 4K 카메라 12대의 시선과 돌비 애트모스의 입체적인 사운드로 다시 만나는 ‘고잉홈프로젝트: 라벨 & 쇼스타코비치 인 시네마’.

100인조 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규모와 지휘자 없이 완성한 앙상블의 에너지가 극장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어떤 울림으로 관객에게 다가갈지 관심이 모인다.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2025 고잉홈프로젝트_CGV 돌비 애트모스(사진_고잉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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