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협력·공감이 중요한 경쟁력”…최태원 SK 회장, 새로운 인재 육성론 ‘주목’
[시사매거진 주성진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의 역량과 새로운 인재 육성 방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히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사고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할 때 더 큰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및 해외 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AI 시대의 인재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인재를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협력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할 때 더욱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인재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에 적합한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학력 제한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최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 온 AI 시대의 인재상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28일 방송된 KBS 1TV ‘다큐 인사이트-인재전쟁2: 최태원의 대답’에 출연해 이른바 ‘AI 시대에 필요한 3대 근육’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스스로 질문하고 문제의 본질을 파고드는 ‘생각 근육’ ▲새로운 기술과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협업하는 ‘공감 근육’ 등이다.
AI 시대에는 인재의 정의가 달라지는 만큼 개인 역시 기존과는 다른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될 수 있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현재의 선택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며 “실패한 이후에도 다시 적응하고 새로운 선택을 이어갈 수 있는 적응력과 회복력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의 공감 능력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다”며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능력이 앞으로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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