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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통합돌봄, 말기 암 어르신의 ‘아름다운 재택 임종’ 지켰다

췌장암 4기 어르신, 병원 대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여생 마무리” 소망 이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연계해 통증 관리부터 식사·가사까지 원스톱 밀착 지원 의료·요양·복지 유기적 결합으로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존엄한 삶’으로 패러다임 전환

[시사매거진 신홍주 기자]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자신이 나고 자란 정든 집에서 존엄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자 하는 말기 암 환자와 가정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병원이 아닌 집에서 마지막을’ 통합돌봄 (사진_여주시)
‘병원이 아닌 집에서 마지막을’ 통합돌봄 (사진_여주시)

여주시는 최근 갑작스럽게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관내 거주 김 모(70대) 어르신이 통합돌봄서비스를 통해 병원 호스피스 병동 대신 그토록 희망했던 자택으로 퇴원해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평안하게 여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했다고 밝혔다.

당시 의료진은 입원형 호스피스를 권유했으나, 김 어르신은 “마지막 순간만큼은 남의 손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정든 집에서 맞이하고 싶다”며 완강하게 재가 요양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보호자들은 갑작스러운 통증 악화나 예측 불허의 응급 상황에 대처할 길이 막막해 퇴원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깊은 고뇌에 빠져 있었다. 이때 여주시의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을 안내받으면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됐다.

여주시는 어르신의 퇴원 결정과 동시에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족들의 심리적·신체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집중했다. 특히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이 익숙한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와의 즉각적인 연계를 통한 전문 의료진의 정기 방문 진료 ▲말기 암 환자에게 필요한 통증 및 증상 관리 제공 ▲응급 상황에 대비한 모니터링 체계 운영 등 의료·건강 관리 서비스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영양 식사 배달 ▲가사 지원 서비스 등 재가 생활 유지에 필요한 생활 돌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기력이 저하된 어르신의 건강 회복을 돕고, 장기간 간병으로 지친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했다.

시는 앞으로도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촘촘하게 연계하는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고령화 시대에 말기 중증질환자와 그 가족들이 필연적으로 맞닥뜨리는 ‘퇴원 후 돌봄 절벽’ 문제를 지자체 중심의 통합돌봄 시스템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석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여주시의 이번 통합돌봄 매칭은 보건의료와 요양, 복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릴 때, 한 인간이 삶의 마지막 여정을 시설에 격리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얼마나 존엄하고 평화롭게 완성할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교과서적인 의미가 크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병원이나 요양시설 위주의 획일적인 격리형 돌봄에서 벗어나, 환자가 중심이 되는 ‘존엄한 재가 임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한 뜻깊은 발자취이다. 앞으로도 여주시는 초고령 사회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실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촘촘한 의료·요양 통합돌봄 인프라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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