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대한항공, 국제선·공항 라운지 동반 세계 3위…프리미엄 서비스 존재감

GS아트센터, 다미앵 잘레×코헤이 나와 협업 세계 조명

자연과 인간, 신체와 물질의 관계 탐구한 대표 협업작 3편 선보여

PLANET (c)Yoshikazu Inoue
PLANET (c)Yoshikazu Inoue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무용과 시각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온 안무가 다미앵 잘레와 조각가 코헤이 나와의 협업 세계가 GS아트센터 무대에 펼쳐진다.

GS아트센터는 동시대 대표 예술가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 프로그램 ‘예술가들’을 통해 벨기에·프랑스 출신 안무가 다미앵 잘레(Damien Jalet)와 일본 현대미술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협업작 세 편을 오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경계 없는 예술, 경계 없는 관객’을 모토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공연 <플래닛[방랑자]>, 댄스필름 <미스트>, 스페셜 쇼케이스 <프리즘>으로 구성된다. 두 예술가가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예술 실험의 궤적을 공연과 영상, 전시적 형식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MIST ©Rahi Rezvani
MIST ©Rahi Rezvani

다미앵 잘레는 현대무용계와 팝 컬처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세계적인 안무가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사샤 발츠 무용단 등과 작업했으며 마돈나, 톰 요크,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해왔다. 최근에는 광고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 대중문화 영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코헤이 나와는 박제된 사슴 위에 크리스털 구슬을 입힌 ‘픽셀(PixCell)’ 시리즈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일본 현대미술가다. 디지털 시대 인간의 인지와 기술의 관계를 탐구해왔으며 조각, 회화,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여왔다.

두 예술가의 협업은 2013년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된 코헤이 나와의 작품 <거품(Form)>에서 시작됐다. 이후 <베셀>(2016), <플래닛[방랑자]>(2021), <미스트>(2022), <미라지>(2025) 등을 발표하며 자연과 인간, 물질과 신체의 관계를 탐구하는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2026 플래닛(포스터_GS아트센터)
2026 플래닛(포스터_GS아트센터)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은 국내 초연되는 공연 <플래닛[방랑자]>다.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행성’을 뜻하는 플래닛(planet)의 어원인 고대 그리스어 ‘방랑자’에서 출발해 광대한 우주 속을 떠도는 인간 존재를 그린다.

작품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쓰나미의 흔적이 남아 있던 일본 이시노마키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영감을 얻었다. 무용수들은 모래, 감자전분, 슬라임, 안개 등 다양한 물질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변화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덟 명의 무용수가 만들어내는 움직임은 인간과 자연, 신체와 물질의 경계를 넘나들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조각 작품을 연상시킨다.

2026 미스트(포스터_GS아트센터)
2026 미스트(포스터_GS아트센터)

이어 6월 28일에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와 협업한 댄스필름 <미스트>가 한국 초연된다. 네덜란드 특유의 짙은 안개 풍경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안개를 매개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의 순환을 그려낸다. 영상 연출은 이란 출신 감독 라히 레즈바니가 맡아 몽환적이면서도 장엄한 시각적 세계를 구현했다.

같은 날 선보이는 스페셜 쇼케이스 <프리즘>은 GS아트센터와 코헤이 나와의 창작 플랫폼 샌드위치(SANDWICH)가 공동 제작한 최신 프로젝트다. 코헤이 나와의 대표 연작 ‘프리즘’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프리즘 시트가 부착된 상자 안에서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신체가 관객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관객은 무대 위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실재와 환영, 신체와 이미지의 경계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GS아트센터는 이번 ‘예술가들’ 시리즈를 통해 무용과 조각,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예술가의 창작 세계를 소개하며 동시대 예술이 제시하는 새로운 감각과 가능성을 관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2026 프리즘(포스터_GS아트센터)
2026 프리즘(포스터_GS아트센터)

 

강창호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활/문화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