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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거주 이억배 작가, 세계 최고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쾌거

전래설화 재해석한 그림책 「오누이 이야기」로 특별부문(우화·전설) 최고상 수상 28년간 안성 보개면 기반 활동, 한국 전통 미학 세계에 알린 걸작 극찬 안성시 관내 도서관 전작 소장 및 오는 9월 ‘독서의 달’ 특별 기획 행사 개최

[시사매거진 신홍주 기자]  대한민국 창작그림책 1세대를 이끌어온 이억배 작가가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그림책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다.

'오누이 이야기' 책자
'오누이 이야기' 책자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보개면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억배 작가가 ‘제63회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Ragazzi Award)’ 특별부문(우화·전설)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 수상작인 「오누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대표 전래 설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작가 특유의 회화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한국 전통 민화의 부드러운 결감과 섬세한 질감을 살려 호랑이 등 캐릭터를 익살스럽고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소박한 풍경 속에 해학과 미학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국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한국 고유의 따뜻함과 정서가 살아 숨 쉬는 걸작”이라는 압도적인 극찬을 받았다.

1960년 용인에서 출생한 이억배 작가는 1998년 안성시 보개면으로 이주한 후 현재까지 28년 동안 안성을 든든한 창작적 기반으로 삼아 깊이 있는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이 작가는 앞서 ▲1997년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선정(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 ▲1999년 볼로냐 특별부문 우수도서 및 2019년 미국 칼데콧상 리스트 선정(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202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한국 추천작가 선정 등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히 역량을 입증해 온 한국의 대표 작가다.

현재 안성시 중앙도서관을 포함한 6개 공공도서관과 13개 읍·면·동 작은도서관에는 이번 대상 수상작인 「오누이 이야기」를 비롯해 「솔이의 추석 이야기」, 「한 장 한 장 그림책」, 「이야기주머니 이야기」 등 이 작가의 대표 전작들이 소장되어 있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안성시 도서관과는 이번 세계적인 쾌거를 지역 사회와 함께 기념하기 위해, 다가오는 올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중앙도서관에서 이억배 작가의 그림책 세계를 주제로 한 대규모 특별 기획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값진 문화적 자산인 이억배 작가님의 세계적 수상을 20만 안성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경사를 계기로 안성의 우수한 창작 인프라를 널리 알리는 한편, 시민들이 그림책의 아름다움과 독서의 가치를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억배 작가의 소장 도서 현황 및 9월 독서의 달 기념 특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청 도서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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