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르가 주목한 에바 게보르기안, 한국 첫 무대
라흐마니노프·차이콥스키·리스트 아우르는 고난도 프로그램 선보여 재관람 특별 할인 프로모션 운영, 존 오코너·알렉산더 가지예프 공연도 예정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통해 국제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차세대 피아니스트 에바 게보르기안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예술의전당은 ‘2026 SAC 월드스타시리즈 – Piano Special’의 첫 무대로 ‘에바 게보르기안 피아노 리사이틀’을 오는 5월 27일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바 게보르기안(Eva Gevorgyan)은 2021년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결선 진출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리며 국제 무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입상 여부를 넘어 “이미 완성된 음악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앞서 그는 2020년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 에브게니 키신이 직접 선발한 장학생으로 선정되며 일찍이 음악적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베르비에 페스티벌, 루체른 심포니,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무대를 거치며 유럽 주요 공연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바 게보르기안이 유럽 투어에서 선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공연의 문은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로 연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연습곡-회화’를 통해 장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이며, 후반부에는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중 ‘혼례’, ‘단테를 읽고’를 연주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어린 시절부터 ‘신동’으로 불리며 성장해온 에바 게보르기안이 보다 성숙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강력한 타건과 화려한 기교는 물론, 깊은 서정성과 음악적 해석을 함께 갖춘 그의 연주는 피아노 음악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시리즈 재관람객을 위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AC 월드스타시리즈 – Piano Special’은 에바 게보르기안 공연에 이어 6월 24일 존 오코너, 9월 30일 알렉산더 가지예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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