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올패스’, 청년 취업 준비의 필수 코스로 안착, 누적 2만 명 돌파
시행 4년 차, 누적 수혜자 21,877명·지원액 64억 원 기록 ‘단순 소비’ 대신 ‘취업 역량’ 집중, 청년기본소득의 한계 넘은 ‘목적형 정책’ 응시료·수강료 최대 100만 원 환급 방식, “경제적·심리적 부담 완화 효과 커”
[시사매거진 신홍주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의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인 ‘올패스(ALL-Pass)’가 시행 4년 차를 맞아 누적 수혜자 2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성남시는 올해 3월 말 기준 올패스 누적 수혜 인원이 2만 1,877명, 총 지원 금액은 64억 원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첫해 2,501명(10억 원)이었던 수혜 규모는 2024년 6,598명(20억 원), 2025년 1만 557명(28억 원)으로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현금을 지급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이 시험 응시나 수강을 완료한 후 비용을 환급받는 ‘선투자-후지원’ 구조를 채택해 예산의 목적 외 사용을 원천 차단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과거 청년기본소득이 식료품비(41.6%)나 외식비 등 단기 소비에 치중되었던 점과 PC방, 주류 판매 등 목적 외 지출 사례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패스를 설계했다. 올패스는 취업과 직결되는 1,011종의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실질적인 스펙을 쌓고 취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남시정연구원이 실시한 심층면접(FGI) 결과, 참여 청년들은 올패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경제적·심리적 문턱 완화’를 꼽았다. 고가의 응시료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시험에 반복 도전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한 참여자는 오픽 등급을 IM2에서 IH로 올리고 토익 점수를 890점 후반대까지 끌어올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19세부터 39세까지의 미취업 청년이다. 지원 내용은 어학시험 20종과 국가기술자격 542종을 포함한 총 1,011종의 시험 응시료 및 관련 수강료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최대 100만 원이며, 횟수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저소득 청년의 경우 지원 한도가 최대 200만 원까지 확대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패스는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 그 자체를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더 많은 청년이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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