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 괴르네·선우예권과 '겨울나그네' 선보인다
한세 클래식 리트 두 번째 무대…슈베르트 연가곡 전곡 연주·전석 무료 초청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오는 6월 21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6 여름에 듣는 겨울나그네(Winterreise in Summe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재단의 클래식 가곡 프로젝트 '한세 클래식 리트'의 두 번째 무대로, 독일 가곡계를 대표하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4년 설립 이후 국제문화교류전과 동남아시아문학총서 발간 등을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이어왔으며, 창립 10주년을 맞은 2024년부터 음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당시 첫 번째 '한세 클래식 리트' 프로젝트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에는 한층 더 무게감 있는 출연진으로 두 번째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독일 시인 빌헬름 뮐러의 시 24편에 곡을 붙인 연가곡으로, 서양 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성악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랑의 상실 이후 겨울 길을 떠난 방랑자의 내면 여정을 따라가며 고독과 절망, 체념의 정서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 공연계에서는 전곡 연주를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마티아스 괴르네는 현존하는 최고의 리트 해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와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를 사사하며 독일 가곡의 정통 계보를 이어받은 그는 특유의 깊고 어두운 음색과 섬세한 텍스트 해석으로 세계 음악계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오늘날 독일 가곡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해석자로 손꼽히며 세계 주요 콘서트홀과 오페라 극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슈베르트 가곡 해석에 있어 독보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음반과 공연을 통해 <겨울나그네>, <백조의 노래>, <마왕> 등 슈베르트 주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괴르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 빈 국립 오페라 등 세계 정상급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했으며, 그래미상 5회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국제클래식음악상(ICMA), 디아파종 도르, 그라모폰상, BBC 뮤직 매거진상, 에디슨 클래식상 등을 수상했다.
피아노를 맡는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카네기홀과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슈베르트를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아왔으며, 바리톤 연광철과 함께 슈베르트와 슈만 가곡 무대를 선보이는 등 성악 레퍼토리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베르트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가곡 해석자 괴르네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공연은 가곡 예술의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관객과 나누겠다는 재단의 취지에 따라 전석 무료 초청으로 진행된다. 예스24와 스타일24를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초청 이벤트가 마련되며, 이를 통해 클래식 가곡의 대중적 저변 확대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시와 선율이 결합된 가곡 예술의 미학을 보다 많은 대중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문학, 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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