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본격 시동…SKT·카카오·KT, 연내 대국민 AI 서비스 출격
-3개 컨소시엄, 각기 다른 강점 앞세워 서비스 개발계획 공개 - 공공 AI 연계·개인정보 보호·보안 강화 등 정부 지원방안도 제시
[시사 매거진 강안나 선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는 9월 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선정된 SK텔레콤·카카오·KT 3개 컨소시엄과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각 컨소시엄의 서비스 개발계획과 연내 대국민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특히 연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3개 컨소시엄의 서비스 개발계획과 프로토타입 시연을 기자단에 공개했다.
행사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서비스 출시 준비계획’을 발표하고, 국민들이 AI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공공 AI 에이전트와의 연계,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체계 강화, 이용자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등이다.
이어 SK텔레콤, 카카오, KT 등 3개 컨소시엄이 각각의 기술과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마련한 ‘모두의 AI’ 서비스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카카오, 대화 하나로 검색부터 신청·결제까지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들에게 익숙한 카카오톡과 전화 등의 채널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의 Kanana, LG의 EXAONE 등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범용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정보 탐색은 물론 각종 신청과 예약, 결제까지 하나의 대화 과정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개인별 AI 에이전트와 개방형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민들의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국산 AI 모델의 고도화와 국내 AI 기업들의 새로운 서비스 및 사업 기회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T, 검색형 AI와 10여 개 분야 특화 서비스 연결
KT 컨소시엄은 실시간 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범용 AI 에이전트에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10여 개 분야의 특화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이음’을 선보였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AI의 실질적인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하나의 AI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다양한 국산 AI 모델과 GPU·NPU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고, 상황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AI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를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의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의 AI 기술을 넘어 국내 AI 기업과 인프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개방형 AI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KT, 인증부터 신청·결제까지 대신하는 ‘실행형 AI’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원하는 업무를 실제로 수행하는 ‘실행형 AI’에 방점을 뒀다.
AI가 인증 절차를 비롯해 신청과 결제 등 복잡한 과정을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전화와 문자 기반의 AI 에이전트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배경훈 부총리 “국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AI가 목표”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국산 AI 서비스가 국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서비스를 얼마나 쉽게 접하고 자주 이용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제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모두의 AI’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에게는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국내 AI 시장을 열어줄 수 있도록 연내 서비스 출시까지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각 컨소시엄이 자신들의 강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서비스 청사진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단순한 AI 기술 개발을 넘어 국민이 실제 생활에서 AI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카카오의 대화형 AI, KT의 개방형 AI 플랫폼, SK텔레콤의 실행형 AI 등 각 컨소시엄이 서로 다른 방향의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향후 국민 생활 속 AI 서비스 경쟁과 국내 AI 생태계의 확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가 연내 실제 국민 서비스로 구현될 경우, AI가 단순한 정보검색 도구를 넘어 신청·예약·결제 등 일상의 다양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생활형 서비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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