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심포니, 바그너의 장엄함부터 베토벤의 생명력까지…제118회 정기연주회
첼리스트 심준호 협연으로 만나는 쇼스타코비치의 치열한 내면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바그너, 쇼스타코비치, 베토벤의 작품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강렬한 음악적 에너지를 선보인다.
강남심포니는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18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데이비드 이의 지휘 아래 바그너의 장엄한 관현악과 쇼스타코비치의 날카로운 긴장감, 베토벤의 폭발적인 리듬과 생명력을 한 무대에서 조명한다. 서로 다른 시대와 음악적 언어를 지닌 세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의 고뇌와 삶을 향한 뜨거운 에너지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공연의 막은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WWV 96> 전주곡으로 연다. 웅장한 금관과 풍성한 관현악의 색채가 어우러지는 이 작품은 장대한 선율과 활기찬 전개로 공연의 시작을 힘차게 연다.
이어지는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에서는 첼리스트 심준호가 협연자로 나선다. 날카로운 리듬과 격정적인 감정, 섬세한 서정성이 교차하는 이 작품을 통해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긴장감과 내면적 드라마를 풀어낼 예정이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리듬과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리하르트 바그너가 ‘춤의 신격화’라고 평가한 곡이기도 하다. 강남심포니는 베토벤 특유의 역동성과 생명력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협연에 나서는 심준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해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2006년 제32회 중앙음악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는 2위에 올랐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인천시향, 부산시향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 융에 필하모닉, 노르웨이 방송교향악단, 자그레브 필하모닉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노르웨이 베르겐 뮤직 페스티벌, 네덜란드 오우드워터 뮤직 페스티벌 등에도 초청됐으며, 서울시향 수석 첼리스트를 역임했다.
실내악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심준호는 유럽 ECMA(European Chamber Music Academy) 멤버로 활동했으며, 2012년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을 결성해 쇼스타코비치와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을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한 소니 클래식 음반 <Beethoven & Rachmaninoff>를 발표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심준호는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와 노르웨이 국립음악원에서 조영창, 트룰스 뫼르크, 지안 왕을 사사했으며, 현재 1710년 제작된 ‘Carlo Ruggeri’ 첼로 ‘Vaska’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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